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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북한 해외파견 노동자…인권 유린 ‘심각’

661등록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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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당국은 통치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로 근로자를 파견해 왔는데요.
김정은 정권 집권 이후 그 숫자는 더 늘었습니다.

문제는 해외 파견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 문제도 늘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열악한 근로 환경에서 엄격한 통제와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정의민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정권은 지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필요한 외화를 충당하기 위해 해외 각지로 수많은 근로자를 파견했습니다.

해외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는 5만에서 많게는 7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러시아에만 2만 명가량이 파견됐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인권 실탭니다.
북한 해외파견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로 환경에 노출돼 있는데다
엄격한 통제와 감시에 시달려야 합니다.

최근 ‘러시아 지역 북한 노동자의 근로와 인권실태’를 발표한
북한인권정보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근로자들은
현지인들이 기피하는 벌목 또는 건설노동 등에
제대로 된 안전 도구도 갖추지 못한 채 투입됩니다.

하루에 최대 16시간가량의 강도 높은 노동에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숙식을 포함한 기본적인 생활 여건과 보건도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출, 외박은 물론 외부인과 접촉하거나
미디어를 접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으며

심지어 자체 불법 구금과 고문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박찬홍 연구원 / 북한인권정보센터
불법구금과 고문, 사적인 처형, 적법한 절차 없이 처형이 진행된다는 부분, 강제노동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부분이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 같은 노동자들의 상황은
러시아 노동법, 국제 노동법의 테두리에서도 벗어나 있는 현실입니다.

지난달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
북한 해외파견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가 처음으로 다뤄져 조명을 받았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아직 없습니다.

탈북자를 포함한 북한인권 개선 목적의 시민단체인 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 목사는
끔찍한 인권 탄압을 받으며
인간의 존엄성마저 파괴되어가는
북한 해외파견 노동자들의 현실을 우려하며
기도와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베드로 목사 / 북한정의연대

한편,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가
북한 근로자들을 받지 말아줄 것을 요구한데 있어
북한은 "난폭한 내정간섭 행위"라고 비난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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