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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을 치유하다 '힐링킹덤'

1134등록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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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체 탈북자 3만 명 중 무려 70%가 여성인데요.

탈북 여성 대부분이 탈북과정에서 겪은
깊고 처절한 아픔과 상처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살률도 남한 여성보다 3.5배 높은데요.

탈북 여성들이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힐링 킹덤' 캠프가 열렸습니다.

문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3년 전, 생활고를 견디지 못 해 탈북한 오영화 씨.
남한에서 짝을 만나 지금은 두 딸을 둔
어엿한 한 가정의 엄마입니다.

함경남도 리원군 출신 그녀에게는 여전히 씻기지 않은
아픔이 있습니다.

북한에서 가난한 생활 탓에 언니는 영양실조에 걸렸고
가족 모두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오 씨를 양강도 해산으로 데려가
국수 한 그릇을 사 먹인 뒤 3일만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후 설거지를 하면 돈을 준다는 브로커의 꼬임에
중국으로 넘어갔지만 그 곳에서의 삶 역시 폭력의 연속이었습니다.

[인터뷰] 오영화 / 탈북자

고민 끝에 그녀는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 한국에 왔습니다.

최근 북한동족선교단체 '그날까지 선교연합'이
오 씨처럼 상처를 안고 남한에 온 탈북 여성들의 회복을 위해
제4차 힐링킹덤 캠프를 열었습니다.

오영화 씨도 주변의 권유로 이곳에 참석했습니다.

2박 3일 간 진행된 행사엔
참가자와 봉사자 등 총 100여 명이 모여
하나님의 복음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졌습니다.

특히 봉사자 중에는 지난해 가을 열린 2차 힐링킹덤에
참석했다 은혜를 경험하고 봉사자로 자원한 탈북 여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숙 / 봉사자

행사엔 이만갑 출연자로 유명한 신은희 씨가
탈북 여성으로서의 어려움을 잊게 해준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고

찬양과 율동, 기도제목 적기, 특강, 세족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탈북 여성을 치유했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그날까지 선교연합 손인식 목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인간은 동등함을 강조하며
탈북 여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졌습니다.

[인터뷰] 손인식 대표 / 그날까지 선교연합

[인터뷰] 오영화 / 탈북자

지난해 3월 발표된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로 들어오는 탈북 여성의 수는 점차 증가해 현재 21410명에 달합니다.

전체 북한이탈주민 중 71%가량이 여성인 셈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오더라도 차별과 무시 등
탈북 여성들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습니다.

먼저 온 통일, 탈북민의 상처를 보듬는 사역이
건강한 통일 한국을 이루는 밑거름이 됩니다.

CGN 투데이 문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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