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희 아나운서 : CGN투데이에서는 매주 월요일 목회와 신학 세션으로 로잔운동에 대해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로잔위원회에서 로잔 신학과 다양한 이슈들을 신학적으로 연구하는 교수들의 모임 ‘한국로잔연구교수회’의 사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로잔연구교수회 대표 지내고 계신 횃불트리니티대학원대학교 박형진 교수 나와 계십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박형진 교수 : 네 안녕하세요 박형진입니다.
주영희 아나운서 : 로잔연구교수회, 이름만 들어도 교수님들의 모임인 것 같은데 어떤 모임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형진 교수 : 로잔교수회(공식명칭: 한국로잔연구교수회)는 한국로잔위원회 산하에서 2012년부터 시작된 모임입니다. 당시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이셨던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님의 로잔운동 저변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기독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중심으로 로잔동아리활동을 전개함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전국에 있는 신학교 중 16개 (앞으로 2개더 가입) 신학교의 로잔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교수님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도교수가 아니더라도 로잔운동에 관심있는 교수님들의 참여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잔교수회는 1년에 4차례정도 만나 로잔의 주요문서들을 연구하고 로잔운동에 관한 여러 이슈들을 글로 써서 발표하고 토론하고 있으며, 이렇게 발표된 논문은 연말에 취합하여 책으로 발간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6권의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그 예로써, 이 책들 속에 수록된 연구논문들을 소개하면, 로잔운동의 역사, 로잔운동의 선교신학과 WCC 선교신학의 비교, 세계화, 이슬람선교, 중국선교, 총체적 선교, 평신도 전문인 선교, 지역사회개발선교, 난민선교 등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주영희 아나운서 : 각기 다른 분야의 교수들이 모였을 것 같은데요, 많은 교수님들이 로잔운동의 어떤 점에 공감해서 모이게 되셨나요?
박형진 교수 : 현재는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선교학을 가르치는 교수님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물론 로잔교수회의 구성을 선교학에만 국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로잔운동이 세계복음화라는 기치로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교학과 연계되어 있어 그렇데 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전도, 선교, 복음전파라는 공감이 가장 큰 공감대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영희 아나운서 : 선교학에 관해 여러 지식이 있는 교수님들의 모임이시잖아요? 의미있는 결과물도 나왔을것 같습니다.
박형진 교수 : 로잔교수회는 각 캠퍼스의 로잔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로잔운동을 소개하고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또한 로잔교수회는 1년에 4차례정도 만나 로잔의 주요문서들을 연구하고 로잔운동에 관한 여러 이슈들을 글로 써서 발표하고 토론하고 있으며, 이렇게 발표된 논문은 연말에 취합하여 책으로 발간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6권의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그 예로써, 이 책들 속에 수록된 연구논문들을 소개하면, 로잔운동의 역사, 로잔운동의 선교신학과 WCC 선교신학의 비교, 세계화, 이슬람선교, 중국선교, 총체적 선교, 평신도 전문인 선교, 지역사회개발선교, 난민선교 등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주영희 아나운서 : 그 책들의 주제가 궁금한데 어떤 책들인가요?
박형진 교수 : 저희는 로잔운동을 다루다 보니까 로잔운동의 역사, 신학 이런 큰 틀을 다루고요. 그리고 로잔 운동이 다른 운동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예를 들어서 복음주의권안에 대표적인 운동인 로잔 운동이 WCC신학과는 어떻게 다른가 또 로잔운동이 지금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난민선교 또 이슬람 선교 또 지역개발 농촌 선교, 미디어 선교 이런 다양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주영희 아나운서 : 네 WCC와 로잔신학이 어떻게 다른지도 말씀해주신다고 하셨는데요 로잔 신학 정확히 어떤것을 말하는 걸까요?
박형진 교수 : 로잔운동의 신학이라고 한다면 무엇보다 ‘복음전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에서 시작된 운동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에큐메니컬운동으로 결집되고 1960년대에 서구의 세속화, 인간화 과정의 신학적 조류에 영향을 받으면서 영혼구원의 중요성과 우선순위가 점점 약화되어가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복음주의권내에 다양한 모임들이 있어왔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서 1974년 로잔1차대회가 시작되면서 세계복음화라는 목적을 위해 복음전도의 긴박성과 최우선성을 명확히 강조하고 천명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강조는 이후 1989년의 2차 로잔대회, 2010년의 3차 로잔대회에서도 일관성있게 재천명되고 있습니다.
주영희 아나운서 : 네, 세계복음화를 위한 복음전도를 강조하는 신학이군요. 기존의 신학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박형진 교수 : 로잔운동의 신학은 전통적인 조직신학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학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망라하면서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그 생성과 발전과정에서 다양한 교단적 배경을 갖고, 따라서 교리적 차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잔은 전통신학의 카테고리와는 달리 ‘복음증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그 특성상 ‘전도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관련된 신학적 논의들을 하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잔운동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의 권위를 믿으며,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의 유일성을 믿는 복음주의적 입장에서 예수님이 주신 대위임령을 따라 전도와 선교를 하고 있다면 누구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혁주의, 웨슬리주의, 오순절주의 등 여러 교단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연합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엽적인 이슈보다는 세계선교를 위한 포괄적이고 공통적인 신앙고백과 실천 강령을 다룹니다.
주영희 아나운서 : 네 로잔신학을 연구하는 로잔 신학자로서 한국교회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박형진 교수 : 한국교회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장을 이루고 또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나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숙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직도 자라나야 할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복음증거는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그리고 거룩한 구별과 능력으로 증거되어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우리는 복음을 ‘온전히’ 증거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젠, 성장에서 성숙으로, 전도나 교회성장에서 진정한 제자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로잔이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사회나 한국교회는 분열과 대립, 경쟁으로 점철된 성장을 해왔습니다. 진정한 복음은 용서와 화해의 복음이기도 합니다. 이점에서 한국교회가 그 어느 단체나 기관보다 먼저 본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복음은 단순히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으로 축소된 복음입니다. 죄 용서함을 받고 천국을 약속받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열망하면서 자신은 물론, 주변과 이웃과 사회에도 공적인 진리로서 영향력을 드러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점에서 로잔운동은 지난 45년 동안 복음전도에 있어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해왔습니다. 로잔운동은 이러한 점에서 균형을 강조하는 운동이며 이것은 한국교회에 큰 도전의 메시지가 된다고 봅니다.
주영희 아나운서 : 마지막으로 로잔연구교수회의 비전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형진 교수 : 현재는 로잔교수회의 활동이 신학교라는 터울 속에 있긴 하지만 감사하게도 여러 신학교들이 공통의 비전을 갖고 ‘연합’하는 모임으로 모이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귀한 면이라 생각합니다. 이점에서 로잔교수회와 더불어 1년에 한 차례 각 학교의 동아리들이 모두 모이는 로잔캠프는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의 한 실험장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라기는 로잔운동과 교수회의 모임이 신학교의 터울을 넘어 일반대학에까지 확장되어 그곳서도 같은 고민을 하며 복음증거에 관심 있는 교수님들의 모임으로 확장되어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교수님들은 각자의 영역의 전문가들이라 할 수 있고 또한 제자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길러내는 영향력을 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한국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복음적 그리스도인들로 인해 로잔정신이 그 향기를 발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한국교회의 로잔운동이 주로 신학자, 선교학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 이것이 지역교회의 목회자, 그리고 평신도 전문인들에게까지 저변으로 확산되어질 때 비로소 이 운동의 성과가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주영희 아나운서 : 네 로잔연구교수회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로잔운동에서 빠져서는 안 될 신학연구의 주체 로잔연구교수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