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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신학

제자화에 목숨 걸다 ‘웨이처치’

1643등록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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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계속 만나보고 있습니다.

웨이처치는 성도 수보다
‘내가 몇 명을 제자화했느냐’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선교적 교회라고 부르지만
정작 웨이처치의 송준기 목사는
그 또한 과거의 용어지 웨이처치를 설명하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어떤 교회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임성근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인천 검암동에 위치한 한 카페,
능숙하게 커피를 내리고 있는 바리스타는
웨이처치의 송준기 목사입니다.

웨이처치의 시작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홍대 인근의 한 카페에서 시작한 웨이처치는
지금 현재 이태원, 수원, 인천 등 11개 지역에서
각각 독립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모이는 장소도 가정집부터 시작해 한의원, 카페 등
자신들이 속한 상황에 맞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흔히 교회를 소개할 때
어느 교단에 속해있는지,
또 어느 지역에 있는지를 명시하는 게
전통교회의 모습이지만
웨이처치는 이런 개념들을 벗어났습니다.

웨이처치의 핵심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송 목사는 멈춤 없이
‘예수 그리스도’, ‘제자화’, ‘기도’ 3가지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송준기 목사 / 웨이처치 검암
“예수님께 집중해서 살면 저절로 돼요. 모든 방법이 다 선용되고 통용돼요. 근데 거기에 집중을 안 하면 어떤 탁월한 증명된 방법들도 실패하죠. 기도하지 않으면 예수님께 집중할 수도 없고 제자화 모임들을 계속 진행할 수도 없기 때문이죠.”

송준기 목사는 웨이처치의 성도 수가
정확히 몇 명인지 알지 못합니다.

웨이처치에겐 성도 수 보다
자신이 몇 세대를 ‘제자화’ 했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주일예배를 드린다고
웨이처치의 멤버가 되는 게 아닙니다.

한 사람을 전도해 제자화하고
그가 또 다른 사람을 제자화하는 식으로
3세대가 되면 비로소
웨이처치의 멤버십을 갖게 됩니다.

[인터뷰] 송준기 목사 / 웨이처치 검암
“웨이처치 교인들의 관계가 규정하는 것 같아요. 서로가 네가 웨이처치 교인이지라고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웨이처치 멤버십은 한 사람이 매일 정해진 기도와 말씀의 현장에 있으면서 예수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인가? 여기에서 맴버십이 결정이 되는 거죠.”

전국에 있는 웨이처치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예배를 드리지만
일 년에 두 차례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엔
다 함께 모여 연합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혹자는 교회인지 선교 단체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송 목사는 단호히
교회이면서 동시에 선교 단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준기 목사 / 웨이처치 검암
“이것은 선교 단체인 동시에 교회입니다. 이것은 교회이면서 동시에 선교입니다. 교회에서 선교를 따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교회가 선교로 존재하는 겁니다. 정체성 자체가 선교입니다. 그래서 교회=선교라는 모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웨이처치는
유튜브와 SNS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송준기 목사는 시대 변화에 따라
교회의 모습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면서
교회의 기능은 유지하되
형태는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웨이처치에겐 모든 것이
복음 전파와 제자화의 도구입니다.

[인터뷰] 송준기 목사 / 웨이처치 검암
“한 명의 전문가를 세워놓고 40분 이상을 말 한마디 없이 한자리에 앉아서 일 년 52주를 들어라 이게 21세기 새로운 세대의 형태에 어울리지가 않는 거예요. 말씀은 듣고 싶은데 그 말씀을 듣는 담는 그릇으로서의 형태가 나에게 안 맞는 거예요.”

웨이처치가 교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전통교회를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송 목사는 20세기 교회의
키워드가 ‘관리’와 ‘통제’였다면
21세기의 키워드는 ‘연결’이라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 이상 관리와 통제만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송준기 목사 / 웨이처치
“역할이 다 달라요. 선교적 교회는 선교적 교회로서의 시대적 사명이 있고 감당해 나가면 돼요. 전통교회는 또 자기 사명과 역할이 있어요. 그 형태 안에서 과거의 방법으로 이거를 지속을 해야 합니다. 동시에 이 둘은 한 시대에 안에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탓인지
많은 이들이 송 목사의 신학적 배경을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그가 한국교회의 보수교단 신학교인
총신대학교를 졸업한 것을 알고 나면 놀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송 목사는 총신 신학을 배웠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의 사역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송준기 목사 / 웨이처치
“신학적 배경을 한마디로 말하라 그러면 개혁주의거든요. 성경을 이 시대에 잘 구현하고 실행을 하려면 그리고 전달을 하려면 가장 시대적인 형태들이 될 수 있도록 이 형태를 계속 업그레이드 개혁을 해야 된다... 그러다 보니 총신 신학을 한 저로서는 누구보다 이 일에 대한 전문가로 선배님들에게 박수 받으면서 이일을 지속할 수 있죠.”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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