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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신학

세상에 교회를 세우는 '일산광림교회'

1061등록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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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만나보고 있습니다.

일산광림교회는 대형교회로 분류되지만
다음세대를 겨냥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이는 곧 교회의 새로운 표현인
FX운동의 가치에도 부합된다고 하는데요.

임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카페,
청소년부터 장년까지 동네 주민들의 모임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 또 하나의 카페가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와 이화여대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 카페 역시
각종 SNS에서 맛집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두 카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손님이 가장 많은 주말에 문을 닫습니다.
교회 봉사를 위해섭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들은 모두
일산광림교회 청년입니다.

그래서 주말뿐 아니라
교회 단기선교를 갈 때 역시 문을 닫습니다.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청년들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임승훈 청년 / 일산광림교회ㆍ제이플랫
“저희의 경영 마인드인 것 같아요. 주일성수를 하고 하루의 안식을 가지면서 그걸 지키는 게 더 이 경영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계동윤 청년 / 일산광림교회ㆍ스튜디오웝
“처음엔 주님이 먼저인 것 같아서 손해는 있을지라도 우선순위 먼저 드리기로 작정했었습니다.”

청년들에게 창업을 권한 이는
다름 아닌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곳은 온라인 쇼핑몰까지 모두 세 곳으로
박 목사와 일부 뜻이 있는 성도들의 사재가 모여 진행됐습니다.

기독 청년들이 세상과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창업이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는
박 목사의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동찬 목사 / 일산광림교회
“청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기들이 가진 것도 없고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겠습니까? 취직을 하고 난 다음에는 그냥 세상에서 버텨나기가 바쁜 거죠. 그래서 기독교인이 마음만 가지고는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겠다. 그러면 창업을 해서 내 기업을 가지고 있어야 그걸 가지고 내가 기독교의 가치를 가지고 뭔가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세 곳의 사업체에서 나오는
수익의 20%는 다음 창업을 위한 마중물로 쓰입니다.
현재 네 번째 창업이 구상 중에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찬 목사 / 일산광림교회
“수익의 무조건 20%는 또 다른 창업을 위한 예비 자금으로 내야 한다. 이건 너희 죽을 때까지 해야 된다. 너희들이 받아서 창업한 돈을 갚아라가 아니라 이건 너희들도 누군가를 위해서 수익의 20%를 항상 줘서 그걸 가지고 누군가가 또 너희도 혜택을 봤으니 누군가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박 목사는 다음세대가 카페 이외의
더 창의적인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교회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취미에 맞춰
축구, 탁구, 영화 등 동아리 형식을,

청년들은 IT, 비즈니스, 창업 등
자신의 꿈에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관심 영역에 따른
예배 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박 목사는 다음세대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이
새로운 교회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박동찬 목사 / 일산광림교회
“‘교회에서 만들어주는 동아리를 해라’가 아니라 ‘너희가 하고 싶은 걸 해라’그렇게 한 이유는 뭐냐면 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개발해 주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잘 못돼도 괜찮아 또 바꿔도 되니까 너희들이 하고 싶은 건 뭐가 됐던지 교회에서 이 보장된 시간 안에서 너희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해라.”

일산광림교회는
3500명의 성도가 있는 대형교회로 분류되지만
이런 교회의 운영 모습은 교회의 새로운 표현,
즉 FX운동과 맞닿아 있습니다.

박 목사는 청년들에게 사업체가
사업하는 공간인 동시에
곧 교회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찬 목사 / 일산광림교회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교회가 존재하는 거지 세상을 무시하고 교회만 존재하는 교회는 사실 교회 본질을 상실해버리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너희들이 예배하고 있는 곳이 교회다. 그런 얘기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는 청년들 또한
적극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계동윤 청년 / 일산광림교회ㆍ스튜디오웝
“창업을 했었던 계기가 됐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가 교회에서만 사는 게 아니잖아요. 세상 속에서 사는 거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돼야 되는 역할인데 그러려면 세상 속에 뛰어들어서 저희가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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