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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신학

비대면 예배 시대..."바른 예배로 한국교회 회복해야"

246등록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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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의 방역지침 일환으로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드린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과연 비대면 예배를 조치한
정부의 지침이 맞는 것인지,
또 신학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되짚어보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임성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제18회 기독언론포럼이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와 한국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열린 포럼은
정부의 방역 지침으로 인해
20명 내외가 현장에 참가하고
온라인으로 동시 송출됐습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
김남식 박사가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긴급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습니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는 사회를 향해
오랫동안 섬김 사역을 감당해왔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영향력이 급속히 감소했다고 말하면서

몇몇 교회에서 일어난 집단 감염 사태가
이런 양상을 더욱 부추겼다며
이로 인해 교회가 반사회적 이질 집단으로
오해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당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면
교회는 존재 이유가 상실된다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바른 예배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김남식 박사 / 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
"우리 개혁교회의 예배는 그 낱말이 뜻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에게 경배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봉사의 행위입니다. 오직 하나님 중심의 예배입니다. 섬김입니다. 이 섬김은 하나님의 섬김을 전제로 합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이 땅에 주시고 그 독생자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 구원의 역사를 봅니다."

김 박사는 예배의 회복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교회의 본질은 예배의 회복이고,
예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이라면서

성도들은 목사의 설교, 장로의 심방, 집사의 위로를 통해
코로나 가운데서도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
참 교회의 보존과 성장은 세상 권력의 이동이 아니라
직분자들의 봉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박사는 또 한국교회 약화의 가장 큰 원인은
핍박이 아니라 목사의 설교에 있다면서
목사는 도덕과 윤리 대신
성도들이 세상에서 들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교해야
교회가 윤리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남식 박사 / 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
"목사님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윤리 강론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윤리를 설교할 때 그 시대의 기독교 윤리가 바닥을 기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찾아오는 하나님을 우리가 만나야 합니다."

이어 KC대학교 임성택 전 총장이
'코로나19와 비대면 예배 및
온라인 교회 고착화의 위험성'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임 전 총장은 지금 위험한 것은
사회의 비대면 예배 요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대면 예배를 요구하는 사회의 주장은
전문적 방역당국의 호소로
이는 교회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런 정당한 요구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하는
교회의 입장이 난감하고
이 때문에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대면 예배가
정당화될 때 일어날 결과들로

교회에 적을 두지 않는
'무적 교인'의 수가 급증할 것이고,
'무적 교인'의 증가로 인해
지역 소규모 교회들은 무너지며

이로 인해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아야 하는
기독교 신앙교육체제가 붕괴될 것,
또 붕괴된 소규모 교회와 무적 교인를 아우르는
초대형 교회가 출현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녹취] 임성택 박사 / 전 KC대학교 총장
"예배의 붕괴는 곧 교회의 붕괴를 가져옵니다. 교회가 붕괴되면 그다음 세대의 신앙 양육이 불가능합니다. 유대교가 2천 년 동안 나라 없이 방황하면서도 그들의 신앙, 곧 안식일 신앙을 지켜내고 결국 나라를 다시 세운 것은 그들이 가는 곳마다 회당에 모여 그들의 신앙을 유지하고 유대교를 지켜냈기 때문입니다."

포럼은 이 외에도
샬롬나비 이일호 사무총장이
‘정부의 방역 정치에 희생된 한국교회’로,
교회연합신문 발행인 강춘오 목사가
‘코로나 사태, 정부의 교회 예배 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비판’을 각각 발제하며 토론했습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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