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목회/신학

“공공적·선교적 차원의 이중직 목회 논의해야”

359등록 2021-06-28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지나면서
다양한 방식의 목회전략을 논의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중직 목회’에 대한 논의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신학적, 실천적 의미를
알아봤습니다.

정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회 이외에 다른 직업을 갖는다는 의미의
‘이중직 목회’

최근 들어 사역지 수가 감소하고,
온라인 사역 등 이전에 보편화되지 않았던
사역 방식이 등장하는 가운데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남신학대학교 김승호 교수는
‘이중직 목회’를 논의하기 위한 신학적 기반으로
만인제사장직, 직업소명설, 하나님의 선교 개념을 들었습니다.

‘만인제사장직’과 ‘직업소명설’은
성직과 세속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모든 직업은 하나님의 소명에 따라 수행한다는 의미로,
종교개혁 시기 등장했습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된 ‘하나님의 선교’는
선교의 주체이신 ‘하나님’의 선교에 교회가 도구로써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이중직 목회와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김승호 교수 / 영남신학대학교
만인제사장직, 직업소명설 개념은 자비량(이중직) 목회에 대한 전면적 거부를 함축하고 있지 않다...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도록 부름받았다면, 비즈니스 선교 개념이 현대 선교의 한 유형으로 인정되고 있듯이 자비량 목회 역시 목회의 한 유형으로 인정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준비하는 등
최근의 상황을 볼 때,
‘이중직 목회’가 공공신학적, 선교신학적 관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이 제시됐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석환 교수는
목회와 선교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형태만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사회 속에서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중직 목회’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성석환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직의 공공성은 교회 안팎의 사회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다양한 표현으로 증언하고, 또 동시대의 가장 절실한 선교적 요청에 성경적으로 응답함으로써 확보된다고 (봅니다.)
자비량 목회자에 대한 신학적 인정과 제도적 수용 및 지원 방안을 고려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목회직의 공공성을 높일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또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이병옥 교수는
‘선교적 교회’의 형태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음을 제시하며,
선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중직 목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이병옥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선교적 교회’라고 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선교를 수행하기 위해서 선교적 교회는 다양한 형식으로 존재할 수 있다...
선교적 교회의 관점에서 볼 때 평신도들이 자신들의 삶과 선교를 자비량으로 하는 것처럼, 목회자들도 충분히 자비량으로 감당할 수 있다...

한편 ‘이중직’이란 용어의 부정적 어감을 지적하며,
‘자비량’ 또는 ‘이중 소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녹취] 김승호 교수 / 영남신학대학교
‘이중직’이라는 용어 자체에 목사직과 세속직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어서 목사의 정체성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목사가 목사직 외에 다른 직, 즉 세속직을 함께 가진다는 사실이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또한 교단 내에서
이중직 목회를 위한 제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음도 지적된 가운데,
‘이중직 목회’에 대한
여러 교단들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녹취] 성석환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세속적 직업을 통해서 선교를 하고 싶어 하는 목회자들이 몇 년 지나고 나면 경제활동이 훨씬 커져버리는 거예요. 실제로...
제도적으로 수용하면서, (이중직 목회자들이) 다양한 현장에서 목회 소명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하고 도와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때인 것이죠.

CGN투데이 정석민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