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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

아브라함·엘리·마노아 “새해, 나는 어떤 아빠?”

794등록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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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녀들은
육신의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를 본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아빠의 무관심’이
자녀 성공의 한 축이라고 말하는 세상에
용감하게 반대 도전장을 던진 기독 아빠들의 이야기

새해 첫 교육 섹션 기획보도로 준비했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자녀를 제단에까지 올려놓은 아브라함 같은 아버지.

제사장임에도 아들들의 행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했던
엘리 같은 아버지.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라고 성경에서도 언급되는
마노아 같은 아버지.

하나님이 맡겨 주신 자녀를 위해
어떤 아버지가 돼야 할 것인가. 아버지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성공 지상주의가 지배하는
현 교육 시스템에서 하나님의 가치를 가르쳐야 하는
기독 아빠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인터뷰]황상규 아빠
아내와의 교육관이 많이 부딪히더라고요. 그렇다고 아내랑 무조건 싸워서 해결할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아빠만의 생각만으로 가르치기에는 아빠로서도 허점이 너무 많은 거예요. 아빠들이 자꾸 발언을 스스로 막고, 엄마한테 맡기고, 그러다보면 특히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는 것이죠.

[인터뷰]정성진 아빠
좀 무뚝뚝하고 그런 아빠였던 것 같아요. 저는 나름 문제없는 아빠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고, 아이들의 어떤 부분을 좀 더 생각하고 신경 써 줘야 하는지…

이렇게 고민 많은 아빠들이 모여
수다를 시작했습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대디스 토크’ 팟캐스트 방송 현장입니다.

기독 교육에 관심이 많은 아빠들이 모여
4년 전 시작된 작은 사적 모임이
‘사교육’ ‘시험의 의미’ 등
의미 있는 주제들을 다루며 성장해 왔습니다.

[인터뷰]이종철 실장1/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자녀가 성공하려면 가장 핵심적인 것이 세 가지인데,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이 농담부터 깨뜨려야 한다. 이 농담이 가장 잘못된, 비성경적인 농담이다. 이 농담을 깨뜨리자. 아빠가 무관심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하자.

청지기로서 교육의 영역에서도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하고,
자녀교육의 목적이 성공이나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길러내는 것에 있음을 결단하는
‘대디스 교육선언문’도 발표했습니다.

아빠들은
‘불안심리’를 이용한 선행 사교육에 끌려 다니지 않을 것과
특정 직업이 아닌 은사와 재능을 찾아내는 소명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에도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이종철 실장/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자녀를 양육했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는 일에 엘리는 실패한 것이죠. 아브라함의 아버지 됨을 따라갈 것인가, 엘리의 아버지 됨을 따라갈 것인가는 기로에 아빠들도 있다고 생각하고…좋은 신앙교육을 할 수 있는 아빠들로 세워가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일 같아요.

행복한 교육, 교육감 선거,
미디어 등 세계관 문제, 기독교대안학교, 책 읽어 주기 등
그동안 어린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고,
이제는 훌쩍 자란 아이들을 위한,
함께 성장한 아빠들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빠들은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관계를 쌓아가는 이 시간이야말로
후회 없을,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이종철 실장2/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아이가 아빠를 간절하게 원하는 시간과 회사가 아빠를 간절히 원하는 시간이 갖다. 이 것이 딜레마이거든요. 회사가 더 이상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아질 때쯤 되면 아이들도 “아빠 관심 없어요”라고 이야기하게 된다는 것이죠.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아빠가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그 시간이,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가 오고 우리의 품을 떠나는 그 때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이죠. 이 것은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처음부터 좋은 아빠가 될 수는 없습니다.

10의 시간 중 1을 함께 하던 아빠라면 2를,
2를 함께 하던 아빠라면 3을
함께 해 나가는 노력으로도 충분하다고
이들은 이야기합니다.

이 노력을 하고 있는
기독 아빠들의 이야기. 다음 회부터 이어집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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