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일선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과연 가능할 것인가 등 우려가 많은 가운데,
이미 온라인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텅 빈 강의실, 선생님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을 진행합니다.
영어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선생님의 말을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 화상을 통해 함께 듣습니다.
[녹취]수학수업 ‘ㄷ’은? 어… ‘ㄹ’ 그렇지… ’ㅁ‘ ? 오~
문제에 답하는 아이를 향해 선생님의 적극적인 반응들이 이어집니다.
올해로 만13년차 된 IT 특화 대안학교 ‘IT 비전학교’의 최근 수업 진행 모습입니다.
활용되는 도구들은 컴퓨터와 웹 카메라 등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원래 기숙학교 시스템인데, 코로나19로 인해 각자의 가정에서 수업을 3주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고, 즐겁다고도 말합니다.
[인터뷰]민경준 학생 /IT비전학교 화상 수업은 처음인데 IT학교답게 화상 수업을 하는 것도 새롭고,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 (기자)[기자 멘트 부분은 화상 인터뷰 풀 화면 써주세요] 수업의 효율성이나 이런 부분은 지장 없어 보여요? [민경준] 화상수업을 한 지 얼마 안돼서 오차라든가 그런 것들이 있기는 한데, 우선 컴퓨터를 사용하니까 아이들이 더 즐겁고 관심이 가는 방향으로 수업을 할 수 있게 되니까 그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송청혁 학생/IT비전학교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학업을 이어나가기가 어려운데 지금 이렇게 화상수업으로 그나마 수업을 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아무래도 수학 쪽이 약한데, 수학은 혼자 공부하기는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선생님과 같이 할 수 있으니까...(기자) (다른 인터넷 강의와 달리)[기자 멘트 부분은 화상 인터뷰 풀 화면 써주세요] 화상을 통해 선생님하고 직접 공부하는 장점이 뭐라고 생각해요? [송청혁] 아무래도 소통이겠죠. 저희가 모르는 부분은 1:1로 물어볼 수 있고 질문하면서 답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자막: “좋은 교사와 콘텐츠가 성공의 필수 요건”]
IT비전학교 한민형 교장도 좋은 교사와 콘텐츠만 준비돼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한민형 교장1 /IT비전학교 각 가정에 컴퓨터 등 (시스템들도) 준비돼 있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의 콘텐츠 인프라, 교사가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화면 앞에서 마치 유튜브가 계속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 나가고 그 학생들과 피드백이 돼야 하는 화상교육,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까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IT비전학교 한민형 교장은 사회에서도, 세상 속에서도 실력 있는 자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양육해 나가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합니다.
실제로 이 학교 아이들의 작품들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에덴동산’이라 이름 붙인 이 작품은 성경탐험 열차를 타고 가면서 학생이 상상했던 에덴동산과, 천지창조의 모습들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가상현실, VR 작품입니다.
[인터뷰] 한민형 교장 /IT비전학교 IT학교이기 때문에 IT분야에서도 로봇교육, AI교육, 3D프린트 이런 부분에서 매우 구체적이고 실력가를 양성해 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VR콘텐츠, 이 부분은 미래 4차 산업 사회에서 굉장히 폭발적으로 성장해야 할 분야인데... 복음의 전파에 있어 훌륭한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뜻에서 학교를 설립을 하고 지금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