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러 나라들의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책에는 동성애와 관련,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을까요.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남자 토끼 말론분도가 ‘He’라고 지칭되는 수컷 강아지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 둘은 너무 사랑한다며 결혼하기로 하고, 친구들은 모두 기뻐하며 축하해줍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지역의 대장이 나타나서 “너희는 결혼할 수 없다! 남자가 어떻게 남자랑 결혼하느냐”고 외칩니다.
그러자 지역의 대장을 탄핵하고 결국 이 둘은 동성결혼에 성공합니다.
미국에서만 100만권 넘게 판매되고 ‘우리나라에도 사랑에 빠진 토끼’로 번역 출간된 동화책의 내용입니다.
[인터뷰]김지연 약사 /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간음을 러브로 묘사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요령을 가르치는 거예요. 그 대상은 교사가 될 수도 있고, 부모가 될 수도 있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한 차별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끌어 내려라. 그 때 의견을 모아라. 의견을 모을 때 글로 모아라. 이런 것으로 굉장히 교육을 하고 있어요.
성전환한 다섯 살 아이의 이야기를 동화로 만든 ‘아이엠 재즈’도 논란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지연 약사1 /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더욱더 여성스러워지기 위해 수술하고, 치유 받고, 회복하는 이야기가 계속 나와요. 완벽하게 여자가 되기 위해서... 그런데 이게 어릴 적 동화책부터 나와 있거든요. 동화책이랑, 친구 고유의 사이트랑 여러 가지 영상이랑 굉장히 블록버스터로 알려지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동화책이다 보니까 굉장히 일반화되고 있어요. 성별 정정이 굉장히 쉬운 거구나.
동화책이나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개를 이용한 동성애 교육의 실태가 심각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합니다.
[인터뷰]김지연 약사2 /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크레파스라든지, 귀여운 햄스터라든지, 펭귄이라든지 굉장히 아이들이 관심 가지는 것에 트랜스젠더의 메타포를 넣어서 그것을 아이들이 받아들이게 하는 무서운 동화책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 외에도 신체 전부를 드러낸 일러스트로 성교육을 실시하는 ‘퍼펙틀리 노멀’, 공주가 되고 싶은 남자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마이 프린세스 보이’ 등의 동화책도 쉽게 읽히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런 동화책들을 통해 아이들이 ‘지켜야 하는 성’에 대한 고리타분한 인식을 갖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김지연 약사3 /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YES’하는 아이랑 해야 해. 콘돔과 피임약을 잘 챙겨서... 이 것을 세이프섹스라고 하거든요. 세이프섹스로 교육할 것이냐 앱스티넌스, 결혼하지 않았을 때는 절제해야 한다는 교육을 할 것이냐. 그런데, 미국은 지금 거의다 세이프섹스 교육이고, 앱스티넌스 교육을 하는 것을 굉장히 멍청이 취급하거나, 혐오자 취급까지 해요.
결혼은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고 남성을 남성이라 말할 수 있는 동화책의 보급이 시급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