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득권과 보수의 반대’라는 프레임이 지배적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논란. 정말 그럴까요?
이 프레임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차별금지법 반대에 우리도 함께 하고 있다고 외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팅/ 오늘의 책은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
한 주간 이 책을 읽어 온 10여명의 청년들이 발제를 하고, 의견을 나누며 공부를 합니다.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라는 이름으로 모인 20여명의 청년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이렇게 모입니다.
[인터뷰]강소영 사무국장 /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한 손에는 영성을 한 손에는 전문성을 갖는 것일 추구하기 때문에 저희가 스터디를 하면서 동성애 뿐만 아니라 이슬람이라든지 저희 기독교를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저희 의견이나 생각을 나누고 있거든요... 또 같이 모여서 기도도 하거든요.
<화면전환>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일명 차반청.
이들은 청년들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였습니다.
[인터뷰]김광수 대표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청년들이라고 저희가 표방하고 나오고 있는데, 저들이 어떤 정책을 펼칠 때 청년을 병풍삼아서 기자회견 할 때도 내세우고...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1천만 기독교인 가운데 청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소수, 일부라는 주장은 당치 않다.
청년들도 올바로 알면 당연히 반대하는 것이 ‘차별금지법’이라고 두 대표는 힘주어 말합니다.
[인터뷰]김광수 대표1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아는 친구가 20%, 모르는 친구가 80%에요. 아는 친구 20%는 찬성 10%, 반대 10%이고, 모르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이 법안에 대해 설명했을 때 이 법은 안된다, 교회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법이라는 것에 대해서 쉽게 돌아오더라고요.
차반청은 어떻게 해야 좀 더 청년들에게 쉽게 다가서고, 법안의 폐해를 제대로 알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어떤 관점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전합니다.
[인터뷰]김성훈 대표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청년들은) 이 법이 생기고 나서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어요 사실... 몰라서 찬성하고 있고요. 이 부분들을 알면 이 법이 옳지 않다고 인정하고 생각을 바꾸는 경우를 대부분 봤고요.
같은 청년으로서 형으로서, 선배로서 차반청 두 대표는 이 시대 청년들에게 각자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인터뷰]김성훈 대표2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옛 것은 완전 적폐, 잘못된 것이고 아예 새로운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데 그 것은 절대 올바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온고(溫故), 지켜야 할 옛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기억하고 더 새로운 곳으로... 지금 쉽지 않지만 이러한 것들을 알리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면서 준비되는 시기로...
[인터뷰]김광수 대표2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요즘 청년들은) 평화의 시기이고, 번영의 시기를 오래 맛 본 세대이기 때문에... 역사를 공부해보면 지금이 얼마나 예외적으로 행복한 시기인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을 정말 감사히 누려야 하는 것이고 지키기 위해서 피흘리기까지 싸워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