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낙태 반대는 ‘여성을 위한 것’이라고 외치는 두 단체의 여성 선배들이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팅/
[녹취]낙태 반대 기자회견 태아생명을 보호하는 법안을... 강력히 요청한다, 요청한다...
여성을 위한, 여성을 살리는, 바른 인권을 세워 나가고자 하는 크리스천 여성 리더들의 외침입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쌓여 온 낙태와 관련된 잘못된 인식들부터 바꿔야 한다고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인터뷰]전혜성 사무총장/바른인권여성연합 그동안 오랫동안 우리나라가 산아제한을 해 왔고, 거기서 자유로운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낙태에 대해서 굉장히 무심하고 죄라는 인식, 이것이 왜 처벌받아야 되지? 내 몸을 내가 스스로 나의 모든 선택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니야?... 나의 결정권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이 생명, 내가 생명체잖아요.
이들은 여성에게 바른 인권이란, 바른 자기결정권이란 ‘낙태’, ‘성적인 쾌락’이 아닌 여성으로만 누릴 수 있는 근본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이봉화 상임대표/행동하는프로라이프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존엄한 엄마로서, 존엄한 여성으로서, 존엄한 나의 인격체로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실제로 낙태를 결정한 여성의 절반 가량이 스스로가 아닌 타인에 의해 이뤄졌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진정 여성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생각해 볼 것을 권했습니다.
[인터뷰]전혜성 사무총장1/바른인권여성연합 지금 낙태가 전면적으로 허용이 되면요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여성이에요. 그걸 알아야 해요. 여성들이 더 많은 남성들에 의해서 낙태를 강요당할 거예요...
같은 여성으로서 원치 않는 임신 앞에 선 여성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그러기에 이들은 여성과 태아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위해 끊임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는 아이의 출산 후 책임 문제와 임신의 주체인 남성에게도 함께 책임을 지우는 제도 등을 입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전혜성 사무총장2/바른인권여성연합 아 내가 부모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정말 고민스럽죠... 정말 이 아이 의 장래를 생각해서 고민스럽고, 이 아이를 낳아서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 남성들이 동등하게 책임질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여성 혼자만 임신과 출산의 모든 부담을 지게 하는 것은 여성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불합리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인터뷰]이봉화 상임대표2/행동하는프로라이프 낙태를 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상담하고 교육하고...아이가 나와서 본인이 키울 수 없거나 그 가정이 책임을 질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사회적인 여러 보완책들, 사회복지적인 보완책, 그런 것들이 꼭 보완돼서...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 눈을 크게 뜨고 각성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터뷰]이봉화 상임대표1/행동하는프로라이프 결국은 여성들의 자각, 지금 있는 이런 것(낙태 합법화)들이 우리 스스로의 해방이 아니라 이미 (선진국에서도) 다 실패로 끝난 것을 한창 왕성하게 다시 시작하는 나라다...저희 여성도 깨어나야 하고, 교회도 깨어나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