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성도수가 크게 줄지 않고, 헌금도 코로나 이전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등 가정교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가정교회의 강한 공동체성은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큰데요.
조준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남송교회.
이날 남송교회에서는 추수감사주일예배와 함께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교회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오랫동안 기도해온 성도가 세례를 받는 날입니다.
세례를 축하하기 위해 성도들이 꽃다발을 한가득 선물합니다.
[녹취] 임정화 성도 / 남송교회 제가 세례를 받는다고 하니까 (남편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이 사람도 이렇게 좋아하는데...맞아주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좋으실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도 마음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남송교회 김명국 담임목사는 이러한 전도를 통한 예수님 영접이 영적 가족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명국 담임목사 / 남송교회 17년 만에 정말 탄생한 그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그를 위해 기도했고 마음을 썼기 때문에 저렇게 기뻐할 수 있는...가정교회는 목장에서 영적 가족들을 만들어내고 또 우리가 전도해서 공동 육아가 되는 거예요.
전도에 대한 강조는 다른 가정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박창환 담임목사 / 꿈꾸는교회 기존 신자 등록을 가능하면 거부하고 안 믿는 사람 예수님 믿게 하는 것이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뜻이라고 우리가 믿기 때문에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마태복음 28장에 있는 말씀대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이라고 우리가 믿기 때문에
이처럼 전도를 통해 이뤄진 공동체는 가족처럼 강한 유대감을 가집니다.
가정교회에서는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사람을 VIP라고 합니다.
VIP들은 처음 전도를 통해 주일 연합예배 등 교회로 가는 대신 목장, 즉 가정교회를 통해 먼저 목원들과 교제하기도 합니다.
목장도 하나의 교회인 만큼, VIP들과 함께 그 안에서 교제 뿐 아니라 성경 공부, 제자 양육 등 목양도 이뤄집니다.
이재철 열린문교회 담임목사는 목장 안에서 말씀대로 사는 삶을 보고 배워 자연스럽게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철 담임목사 / 열린문교회 모든 것을 듣고 배운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말씀대로 믿고 사는 섬기는 그 삶을 보고 배우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쉽게 보고 배우니까 이해가 되고 금방 그대로 실천할 수 있잖아. 보고 배운 부분이라.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전도부터 제자양육까지 말씀대로 살아가려 노력 가운데 영적 공동체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강한 영향을 미칠 때 공동체는 더욱 굳건하게 세워져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