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다음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선교사로부터 시작됐던 기독교 사립학교.
그 건학이념을 되살리고 정체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법인 이사장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가칭,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가 정식 출범을 앞두고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초등학교 29개교, 중학교 134개교 등 국내에는 총 468개교의 기독사학이 있습니다.
이 학교들은 일제 강점기에도 기독교 정체성을 지키며 민족교육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평준화정책, 학생인권조례 시행, 77회에 걸친 사립학교법 개정 등으로 인해 전문가들은 이 학교들의 기독 교육 실현이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기독사학법인들이 연합해 가칭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를 출범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녹취]김운성 담임목사/영락교회·영락/대광학원 기독교학교도 건학이념을 살리지 못한 채로 죽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이 모인 것은 주님께 이 학교들을 맡기기 위함입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출범 준비위원회는 11일 그 시작을 알리는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등 학교장 중심의 기독교 학교 연합체들은 있었으나 법인이 모인 연합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박상진 운영위원장/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 우리가 초기 선교사님들의 건학정신, 미션스쿨의 정신이 있지 않습니까... 미션이라는 말은 사명이라는 말이지 아닙니까. 기독교 학교의 사명을 회복해야 된다고 하는... 기독교 사학법인들 간의 공동체 형성, 협력과 연대를 의미하는...
네트워크는 앞으로 한국교회, 사학법인연합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기독사학들의 역량 증진과, 자정위원회 설립, 대정부 활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출범 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가 추대됐습니다.
[녹취]이재훈 담임목사/온누리교회·한동학원 이사장 어느 때보다도 순결한 마음과 하나된 연합의 마음이 필요한 한국교회에 기독교사학 법인들이 같은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는 마음으로... 학원을 설립할 때의 마음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법인들을 살려주실 뿐만 아니라 학교를 통해서 나라와 민족이 새로워지는...
준비위원회는 이날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출범에 동참한다는 서약서를 함께 작성하고, 많은 기독사학법인들이 한 뜻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