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과 코로나19 대유행 등 급변하는 세상 속 기독 가정들의 신앙 현주소는 어디쯤 와 있을까.
이를 진단하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3050 부모 세대 유치원에서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둔 크리스천 가정의 모습은 어떠할까.
가정의 힘은 목회데이터연구소와 공동으로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 1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기독교 가정의 신앙 및 자녀 신앙교육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가족 간 갈등 적고 가족 신앙생활에 긍정적”]
결과에 따르면, 우선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 정도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자녀와의 갈등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 전혀 없거나 별로 없다는 비율이 절반 이상인 69.1%였으며 배우자와의 갈등 역시 없다가 67.3%를 차지했습니다.
3050 부모 세대는 가정이 함께 하는 가족 신앙 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가정예배를 드린 비율이 43.3%, 식사기도를 제외한 가족기도를 한 비율은 50.1% 등 절반 가까운 가정이 가족 신앙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녹취]서지현 국장/가정의 힘 대부분의 70% 넘는 가정의 부모님들은 신앙생활을 이어온 대수가 부모님, 자기 자신, 자녀까지 3대를 이어왔다... 가족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또 신앙적인 활동을 하는 비율이 저희가 조사 전에 예상했던 수치보다 굉장히 높게 나왔어요. 전반적으로... 그래서 이분들이 생각보다 종교적이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고요...
[“실제 자녀 신앙교육에는 종교성 적용 안돼”]
그러나, 실제 자녀교육에는 이러한 종교성이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자녀의 신앙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른다는 답변이 절반 정도인 48.1%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자녀 신앙교육 방법을 훈련받은 경험이 없는 경우 역시 73.3%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녹취]서지현 국장1/가정의 힘 자녀의 신앙교육에도 관심이 많고 가정에서 무엇인가 신앙 활동을 하는데 관심이 많은 부모들이 실제로 그것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인지하고 있느냐... 모른다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온 것은 종교성에 비해 구비됨은 굉장히 낮다는... 막연하게 알고 있거나, 잘 모르고 있거나...
[“교회가 구체적 자녀 신앙교육법 알려줘야”]
이에 따라 교회들은 부모들이 구체적인 신앙 교육 방법을 알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대안이 제시됐습니다.
[“가족 개인주의 신앙 경계 위한 연결 역할 필요”]
특히, 이 교육들이 진행될 때는 가족 개인주의 신앙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교회가 각 가정을 연결해주는 허브가 돼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녹취]배준완 담임목사/일원동교회 교회가 하나님의 확대가족으로서 혈연 가족을 뛰어넘어서 서로 가족과 가족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부서가 이미 교회 안에 구비된 믿음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들을 청년과 자녀세대로 연결하는 세대간 멘토링을 시도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