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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

기독사립대학 채플이 종교자유 침해?...대안 모색

391등록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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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채플 참석을 졸업 요건으로 명시한 한 기독사립대학의 학내 규정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최근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
기독사립대학에서는 반대 목소리를 내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관련 논란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김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팅/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광주광역시의 한 기독사립대학의 필수 교양과목인 채플이
학생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대체과목을 개설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총연합,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 등 교계 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이 결정문을 철회할 것을 인권위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함승수 사무국장/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숭실대 교수)
최초의, 사립대학 채플에 관련된 최초의 권고 사항입니다. 학교 운영을 건학이념에 맞춰서, 또 학교 교육을 건학이념에 맞춰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사립학교가 갖고 있는 권리인데요... 그 권리 안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교육의 부분을 건드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심각하다...

특히 이번 권고가
이미 ‘학생들에게 일정한 내용의 종교교육을 받을 것을 졸업 요건으로 하는 학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명시한 대법원 판례와도 법리상 맞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더욱 비판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함승수 사무국장1/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숭실대 교수)
어떤 사립학교들이 각자의 졸업 요건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학교는 봉사활동을 해야 되고, 어떤 학교는 영어 성적을 몇 점 이상을 맞아야지 졸업을 시킬 수 있는 각자의 건학이념에 맞춘 인재를 만들기 위해서... 유독 종교적 이슈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이 계속 발표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을 그냥 ‘권고다’로 멈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차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렇다면
기독사립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인터뷰]장혜나 학생1/숭실대학교
교양 필수 과목에 채플이 이수 6학기해야 한다고 적혀 있어요. 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자유이고, 학교에서 확인했다면 기독교학교에서 채플을 드리는 것은 충분히...

[인터뷰]이준영 학생/숭실대학교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채플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학생들이 학교에 지원할 때에는 이미 해당 학교의 교육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는 만큼 충분히 알아보고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결정...

이러한 상황 속
기독사립대학들 내부에서는 채플과 관련,
현 주소를 점검해보고
변화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함승수 사무국장2/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숭실대 교수)
그 예배와 그 채플이 학생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고, 그 안에 복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게 준비되었는가...그 부분은 또 논외로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학생들 중에) 비기독교인, 비신앙인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그 친구들에게도 복음의 아름다운 가치, 정신들을 아주 편안하게, 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펼쳐내고 있는지...

일부 대학에서는 이를 위해
채플의 형식과 방식을 다양화 하는 시도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고,
채플에 대해 학점을 부여해주는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함승수 사무국장3/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숭실대 교수)
“아~ 우리 학교에서 드리는 채플은 참 유익하고, 즐겁고, 내 인생에 도움이 돼”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만큼의 질적인 향상은 반드시 수반이 돼야 한다...


이러한 시도들은
학생들의 인식 변화에도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혜나 학생/숭실대학교
채플을 들으면 학점을 인정받기도 하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어요... 언어를 선택할 수도 있고 영상채플, 문화채플 등 다양하게 자신이 선택할 수 있어서 좀 더 채플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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