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말이 서로 오간다는 것은 소통을 위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많은 말 중에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말, 가짜 뉴스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말을 만들어 퍼뜨리는 이들 중에 기독교인이 적지 않다는 보도는 우리를 참 부끄럽게 합니다. 야고보 선생님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라고 경고합니다. 맹수에게 물린 상처보다 말(言)에 물린 상처가 훨씬 더 깊다고 하지요. 우리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 대신 참말,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합니다. 다음 네 마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으면 합니다. 첫째는 “반갑습니다!” 다른 사람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처럼 불쾌한 일은 없습니다. 내 앞에 등장한 사람을 진심으로 반갑게 대해야 합니다. 상대방보다 먼저 인사하십시오. 상대방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하십시오. 상대방이 먼저 인사를 해오면 더 반갑게, 더 친절하게 반응을 하십시오. 둘째는 “미안합니다!” 상대방에게 뭔가 잘못을 했을 때에는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상한 마음을 회복시켜줘야 합니다. 사과는 때를 놓치면 다시 기회 잡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큰 아픔을 주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를 하지 않는 일본의 모습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 우리가 남에게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그들도 똑같은 걸 느낍니다. 사과는 미루지 말고 즉시, 구체적으로, 당사자에게 직접 해야 합니다. 사과는 잘못의 경중을 따져 그에 합당하게 해야 합니다. 물질적 피해를 주었다면 보상을 해야 하고, 상처를 주었다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걸 회개라 하지요.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든 사람이든 관계가 다 깨져버립니다. 셋째는 “고맙습니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어떤 이는 불만스러워 하고, 어떤 이는 만족스러워 합니다. 불만과 만족은 마음먹기요, 선택입니다. 때를 놓치지 말고, 구체적으로, 배푼 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십시오.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낳습니다. 남에게 감사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내게 고마워 할 일을 베푸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넷째는 “잘 했습니다.” 남의 흉을 보기는 쉬워도, 남을 인정하고 칭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잘 관찰해야 인정하고 칭찬할 수 있습니다. 꾸중은 남들이 없는 데서 하십시오. 그러나 칭찬이나 인정은 여러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십시오. 말이 잘 통하는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반갑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했습니다!” 오늘도 [반·미·고·잘] 이 네 마디 천국의 언어를 입에 달고 삽시다.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