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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영국, 언론의 자유 사라지나

669등록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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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윈스턴 처칠 같은 위대한 지도자의 말을 인용하면 체포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별난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죠. 처칠의 나라에서요. 데일 허드가 보도합니다. 일부 영국인들은 언론의 자유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슬람을 비난할 경우 그렇다고 합니다.

▶리포트◀
영국 경찰이 체포 중입니다. 죄목은? 윈스턴 처칠이 이슬람에 대해 한 말을 공개적으로 읽었다는 겁니다. 지금은 2014년이지만 영국의 현실은 소설 <1984>와 같습니다. 권력자들이 어떤 말은 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폴 웨스턴은 윈스턴 처칠의 <강의 전쟁>을 인용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폴 웨스턴
"이슬람이 그 숭배자들에게 지우는 저주는 얼마나 끔찍한 것인가. 게다가 광신적이어서 위험하기가 광견병만큼이나 위험하다."

처칠은 젊은 장교 시절, 수단에서 무슬림 지하디스트와 싸웠습니다. 그리고 이슬람은 위험한 종교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웨스턴이 처칠을 인용한 이유는 현재의 정치적으로 정당한 영국에서는 처칠처럼 이슬람을 광견병에 비유하면 경찰에 신고당하고 체포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랬습니다.

폴 웨스턴
"저의 요점은, 이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영국인의 말을 인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상황이 된다면 우리가 지금 이 나라에서 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겁니다."

목사와 거리 전도자 그리고 정치 운동가들이 이슬람이나 이민 또는 죄에 관한 발언을 했다고 경찰에 소환돼 체포되거나 경고를 받았습니다.

폴 웨스턴
"언론의 자유는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수정헌법 제1조가 없습니다. 그리고 특정 주제에 관해서 발언이 점차 금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언론의 자유가 아수라장이 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언론의 자유를 박탈당한다는 우려는 적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어떤 주제에 관해서는 발언을 허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맥코넬 목사는 영국이 급진주의 이슬람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설교를 하고 벨페스트 경찰에 수사를 받았습니다. 맥코넬 목사는 자발적으로 경찰에 출두해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래야만 했던 걸까요? Discourse Institute의 조지 이글러입니다.

조지 이글러
"그는 특정 종교에 대한 관점을 밝혔습니다. 특정 종교에 대한 관점의 자유 없이는 종교의 자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영국의 목사들은 조심해서 발언해야 합니다. 하지만 Christian Institute의 사이먼 칼버트는 영국의 목사들이 아직은 성경 전체를 설교해도 체포되지 않을 수 있다고 확언하며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사이먼 칼버트
"최근 몇 년간, 분명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몇몇 사건이 있었는데 보통 거리 전도자들이 그런 일을 당했습니다. 경찰에게 그런 발언은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어요."

미국인 거리 전도자 토니 미아노가 설교 중에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했다며 스코틀랜드에서 체포됐었습니다.

토니 미아노
"성적 문란에 빠진 사람들은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압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양심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결국 기소를 취하했습니다. 폴 웨스턴에 대한 기소 역시 취하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체포와 경고만으로 언론의 자유에 대한 냉각 효과를 일으킨다고 말했습니다. 칼버트는 누군가를 모욕하면 형사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공공질서법이 올해 개혁되면서 이런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먼 칼버트
"모욕을 금지하는 법이 영국의 법령집에 나와 있는 거죠. 하나하나 전부 다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모욕을 금지하는 그 법은 복음을 전하는 거리 전도자들을 단속하는 데 사용됐어요."

모욕죄는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타인을 불쾌하게 하는 데 대한 법은 남아있습니다.

앤 마리 워터스 대표 / 샤리아워치 UK
"모욕죄에 대해 유난을 떨고 있는 거죠."

앤 마리 워터스는 샤리아워치 UK의 대표입니다.

앤 마리 워터스 대표 / 샤리아워치 UK
"영국의 큰 문제는 자기 검열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걸 두려워해요. 그 점에서 언론의 자유는 심각하게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영국에 아직 언론의 자유가 있느냐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칼버트는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이글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이글러
"궁극적으로는 이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떤 발언이 허용되고 어떤 발언이 안되는지 결정해 주는 거죠."

폴 웨스턴은 영국에 언론의 자유가 더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계속해서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폴 웨스턴
"내 입을 다물게 하지 못할 거예요. 저는 말 할 겁니다. 저를 교도소에 가둬도 상관없어요.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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