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이면 전 세계의 합창단이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합니다. 하지만 이 곡과 작곡가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많지 않습니다. 마크 마틴이 런던을 찾아 헨델과 그의 탁월한 작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헨델의 메시아를 부르거나 보지 않고는 크리스마스가 완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버지니아 심포니부터 성지인 예루살렘의 중심까지 전 세계에서 공연됩니다. 메시아의 천재적인 작곡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독일에서 태어난 조지 프레드릭 헨델은 30대 후반에 런던 브룩 스트리트의 이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헨델은 자신을 오페라 작곡가라고 생각했지만 영국 대중의 관심은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741년, 낙담한 헨델은 은퇴가 가까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틴 와이트 / 헨델 하우스 박물관
"현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경력 위기였다고 보입니다. 독일로 돌아가는 걸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죠."

이때, 찰스 제넨스가 그에게 메시아의 가사 또는 오페라 대본을 건넸습니다. 인문 학자였던 제넨스는 구약과 신약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 예수님의 탄생과 십자가 위의 죽음 그리고 부활에 관한 성경 말씀을 신중하게 발췌했습니다.

마틴 와이트 / 헨델 하우스 박물관
"기독교 메시지는 당시 이신론이라는 이름 아래 반응을 얻었고 관심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신론자들은 그리스도의 신성함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제넨스는 그런 사고에 대해 반박하고자 했습니다.

마틴 와이트 / 헨델 하우스 박물관
"제넨스에게 메시아는 개인적인 열정이자 미션이었습니다. 제넨스는 신앙심이 깊은 인물이자 아주 헌신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루스 스미스 박사 / 제넨스 전문가
"제넨스가 다른 친구에게 쓴 글을 찾았습니다. '헨델을 위해 대본을 썼는데 그가 최고의 노력을 들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이 작품이 그의 최고의 오라토리오가 되길 바라고 있어. 이건 당연히 최고의 주제니까 메시아에 대한 이야기야.'"

이곳은 헨델이 작곡하던 방입니다. 그가 이곳에서 메시아를 작곡했다고 추정됩니다. 헨델은 이 오라토리오를 24일 만에 작곡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음악 학자는 259 페이지짜리 악보의 오류들은 그 길이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적다고 말했습니다. 헨델은 그 3주간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를 방문했던 친구는 그가 격렬한 감정에 흐느껴 우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할레루야 코러스를 쓰고 난 후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 눈앞에서 천국을, 위대하신 하나님을 본 것 같다.' 제넨스와 헨델에게 메시아는 대중에게 복음을 전할 복음적인 도구였습니다. 그들은 메시아를 교회가 아닌 극장에서 공연하는 당시로서는 논란거리가 될만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연주자들을 비롯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였습니다. 헨델은 솔로 파트에 수잔나 마리아 시버처럼 세속적인 가수들을 기용했습니다. 그녀에게는 간통죄라는 과거가 있었지만 다른 노련한 보컬리스트들이 겨우 귀에 들리는 정도일 때 그녀의 목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파고들었다고 합니다.

팀 브라운 / 헨델 전문가
"그는 영적이든 음악적이든 극적이든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만졌습니다. 메시아에는 관객은 물론 모든 사람들을 위한 어떤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루스 스미스 박사 / 제넨스 전문가
"유튜브에 올려진 할레루야 코러스 플래시몹 영상의 조회수가 430만 건에 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플래시몹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개신교 기독교인 같아요. 그리고 영상을 보면 노래를 듣는 쇼핑몰 안의 사람들의 표정이 점점 변하고 크게 감동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당시의 메시아 공연은 종종 자선 콘서트로 이루어졌습니다. 채무자 감옥에서 벗어나도록 돕거나 런던의 유명한 고아원의 고아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한 학자는 '메시아는 이 나라의 그 어떤 음악 작품보다 많은 굶주린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를 입히고, 고아들을 돌봤다'라고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조지 프레드릭 헨델은 칭찬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헨델은 메시아 악보의 마지막에 'S.D.G.'라고 적었습니다. 솔리 데오 글로리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