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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의 난파선은 어디에

1240등록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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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과 고대 로마 제국 지역에서의 고고학적 발견들이 성경의 이야기가 사실임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신약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는 바울의 배가 난파돼 지중해 한가운데의 한 섬에 좌초된 이야기입니다. 척 홀튼이 보도합니다.

서기 60년 경, 사도 바울이 크레테 섬을 떠나 로마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이 여행에서 사나운 폭풍이 배를 날려버렸습니다. 열네 번째 밤, 우리는 아드리아 해를 건너고 있었다. 한밤 중에 선원들이 땅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수심을 쟀더니 깊이가 120 피트였다. 잠시 후에 다시 수심을 재니 90피트 깊이였다. 바위에 부딪칠까봐 선미의 닻 4개를 내렸고 햇빛이 나기를 기도했다. 햇빛이 났지만 어떤 섬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모래 사장이 있는 만을 발견했고 배를 그곳에 좌초시키기로 했다. 닻줄을 잘라내고 배를 바다에 남겼다.'

폭풍은 여전히 맹렬했고 모래톱에 부딪힌 배는 부서지기 시작했습니다. 배에 탔던 3백 여명의 남자들이 목숨을 걸고 헤엄쳤습니다. 기적적으로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해변에 안전하게 도착한 우리는 그 섬이 몰타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해서 몰타 섬에 세기를 거듭해 기독교의 영향이 흐르게 됐습니다. 섬 곳곳에서 사도 바울을 기념합니다. 관광객들이 난파 성당이 있는 세인트폴스베이를 찾아 2천년 전 바울의 배가 난파했다고 믿는 그 장소를 봅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과학수사대였던 밥 코누크는 세인트폴스베이의 전경이 성경에서의 묘사와 들어맞지 않는다는 사실에 몰타 섬을 방문했습니다. 그 차이를 단서로 바울의 배가 난파된 진짜 장소를 10년 간 찾았습니다. 밥은 성경에서 단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네 개의 닻에 이야기의 쟁점이 있었습니다. 닻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밥 코누크
"성경을 보다가 '범죄처럼 해결할 수 있을까? 성경에 나타나는 증거를 기반으로 잃어버린 닻을 찾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어요."

사도행전 27장과 28장은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합니다. 밥은 진짜 장소를 찾기 위해 네 개의 요소를 뽑았습니다. '모래 사장이 있는 만, 두 바다가 만나는 모래톱에 있는 암초, 90피트 깊이의 해저 그리고 선원들이 어느 섬인지 알아보지 못함' 코누크는 몰타 섬 주변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몰타의 어부들입니다.

밥 코누크
"어부들과 함께 수색을 시작했어요. 날씨와 해류, 바다의 지형을 아는 사람들이었죠. 그들이 저를 데리고 나가서 성경 이야기를 근거로 했을 때 바울의 배가 난파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장소에 관해 설명해줬습니다."

가장 타당한 장소를 계산해 내기 위해 코누크는 그레이엄 훗 박사를 찾았습니다. 그는 지중해 폭풍 전문가입니다. 훗 박사의 전문 지식이 사도행전의 단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그레이엄 훗 박사
"그들은 시르티스 만으로 끌려갈까 봐 정말 두려워했어요. 그들은 북쪽으로 가려고 최대한 노력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북서쪽으로 가게 됐죠."

밥이 계산한 바로는 그 방향과 맞는 만은 세인트 토마스 만 뿐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이곳이 사도행전 27장과 28장에 언급된 장소였습니다. 성경에서는 선원들이 마을 주민들이 몰타 섬이라고 말해주기 전까지 어떤 섬인지 알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이곳이 그들이 난파했던 만이라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는, 선원들이 다다른 곳이 섬의 북쪽이었다면 그들에게 익숙한 항구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밥은 짜릿한 발견을 합니다.

밥 코누크
"레이 시안치오라는 남자를 만났어요. 60년대 말, 70년대 초쯤에 깊이 90피트 정도의 해저에서 네 개의 닻을 건졌다고 말하더군요."

그 장소는 세인트 토마스 만 바깥, 먼사르 암초라고 불리는 모래톱 근처였습니다. 닻은 국립 해양 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레이 시안치오
"그 닻들을 60년대 말, 70년대 초쯤에 발견했어요. 정확한 연도는 기억나지 않아요. 우리가 닻을 발견했을 때는 별 의미가 없었거든요."

레이가 닻이 발견된 지역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밥 코누크
"그들이 닻을 발견한 장소에 가서 해안가를 보니 성경이 말한 그대로였어요. 모래 사장이 있는 만이었어요. 두 바다가 만나는 곳에 암초가 있었습니다."

해저는 그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파도 아래 남겨진 비밀에 관해 어떤 단서도 주지 않습니다. 바울의 배가 난파한 장소임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대부분의 몰타인은 그의 이론에 흥미로워 합니다. 조 나바로는 닻을 회수했던 잠수부 중 한 사람입니다.

조 나바로
"세인트폴 섬이 아니라 먼사르에 배가 난파했다는 것이 더 그럴듯합니다. 우리는 세인트폴 섬이라고 믿기는 했지만 그 누구도 확실하느냐고 질문하지 않았었죠."

밥 코누크
"이 반짝이는 닻을 내려다보면서 무릎 꿇고 그 차가운 닻에 손을 올리고는 내가 역사를 만지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죠. 2천년 동안 바다에 있었지만 이제는 내가 만지고 있는 거죠. 성경 속에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는 그 물건을요."

현재 닻은 발레타 해양 박물관의 한적한 곳에 전시됐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그 닻에 담겨있을 역사를 생각해보지도 못한 채 지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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