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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독립 기뻐하던 남수단, 내전에 휩싸여

918등록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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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은 4년 전, 수십 년 간의 전쟁 끝에 독립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마침내 평화가 이뤄지기를 바랐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슬프게도 그랬습니다. 전쟁이 이 신생 국가를 사로잡아 수천 명이 사망했고 수만 명이 난민이 됐습니다. 영상이 다소 충격적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조지 토마스가 보도합니다.

2011년 7월 9일, 남수단이 새로운 국가가 된 승리의 날의 사진들입니다. 하지만 축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난민
"우리나라가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어요."

독립을 이뤄낸 당시에는 남수단의 번영과 성장에 대한 소망과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몇 년이 지나고 남수단은 내전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전쟁은 2013년 12월, 수도 주바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이 쿠데타를 시도했다는 혐의로 부통령을 고발했습니다. 양측을 따르는 군인들이 서로를 공격했습니다. 그 이후, 나라의 10개 주 가운데 7개 주가 내전에 휩싸였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난민
"너무 많이요, 어린아이들과 여자들도 죽었어요."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난민
"최악입니다. 정말 애석합니다."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남수단은 새 나라에서 가장 연약한 나라가 됐습니다.

리치 스턴스 회장 / 월드비전
"남수단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고통의 소굴입니다."

리치 스턴은 월드비전의 회장입니다. 월드비전은 1989년부터 남수단에서 사역했습니다. 스턴 회장은 내전이 눈물과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리치 스턴스 회장 / 월드비전
"어린 아이에게는 정말 끔찍한 곳이 됐습니다. 여러 의미에서 한 가족이 살기에도 끔찍한 나라가 됐습니다. 생계와 행복을 위협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식량, 깨끗한 물, 위생 시설이 부족하고 교육의 기회가 적습니다. 경제 발전이 힘들고 현재로서는 내전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전 부통령 양 측의 폭력 사태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8살 정도의 어린 여자아이 수백 명이 윤간을 당하고 살해당했으며 소년들은 거세당하고 버려져 출혈이 심해 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남수단임무단은 남수단 정부군이 수십 명의 여성들과 소녀들을 강간하고 산 채로 불태웠다며 비난했습니다.

아리아네 쿠엔티에 / 유엔
"독립기념일의 정신은 평화였습니다. 오늘은 내전의 기운만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하지 않습니다. 농부들은 심지 않습니다. 2만여 명이 피난을 떠났습니다. 대부분 이웃 국가로 탈출했습니다. 나머지는 숲이나 습지에서 삽니다.

리치 스턴스 회장 / 월드비전
"이 신생 국가의 밝은 미래에 제동이 걸린 걸 보고 정말 낙심했었습니다."

한편, 수많은 사람들이 수도 외곽의 난민 캠프로 피해 유엔의 보호를 구했습니다. 2013년 12월에 내전이 시작된 이후, 유엔은 난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대략 2만 2천여 명이 삽니다. 전체 8개 보호소에 13만여 명이 있습니다. 유엔의 아리아네 쿠엔티엔은 이 숫자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리아네 쿠엔티에 / 유엔
"내전에 영향을 받은 망명자와 내부 난민이 3백만여 명이라고 추정합니다."

월드비전이 캠프 내 식량 배급을 감독합니다. 구리 무리티가 팀을 이끕니다. 배급팀은 식량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합니다.

구리 무리티 / 월드비전
"수수와 콩, 식물성 기름 그리고 소금을 받아 갑니다."

메리 나모네가 캠프에 산 지는 거의 2년이 됩니다.

메리 나모네 / 남수단 난민
"내전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 머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요."

먹을 음식이 있는 그녀는 운이 좋습니다. 캠프 멀리 전쟁 지역의 도시와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굶어 죽어갑니다.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찾아가는 건 물류 차원에서 큰 도전입니다.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남수단은 미국 텍사스주와 대략 비슷한 크기인데 포장도로가 2백 마일 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이런 곳으로 갈 때는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마을에 가는 월드비전 팀에 동행했습니다. 구호원들은 오트처럼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25만여 명의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미친 듯이 달립니다. 이들이 바로 하는 일 중 하나는 신체검사로 몸무게도 잽니다. 오트는 13개월이 됐습니다. 보통의 13개월 아기는 9kg 정도 되어야 합니다. 13개월인 오트는 현재 5.5kg입니다. 간호사인 다마리스 완지쿠는 치료 우유와 고영양식이 오트와 마을의 다른 아이들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마리스 완지쿠 간호사 / 월드비전
"엄마들이 아이들은 집에 갔다가 7일마다 돌아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몸무게를 재고 일주일치 식량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가 건강해질 때까지 계속됩니다.

난민
"영양 센터가 아니었으면 저의 아기는 죽었을 거예요. 매일 나아지고 있다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신생 국가의 한 가닥의 희망이 통제불능에 빠졌습니다. 평화를 위한 몇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양측은 타협하고 총소리를 잠잠하게 할 의사가 없습니다. 전쟁은 여전히 격렬하며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이 최악의 기근으로 5백만여 명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경고한 가운데 구호단체들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악조건 속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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