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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미국, 동성애자의 권리 vs 종교의 자유

754등록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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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인권과 종교 자유를 두고 벌어진 논쟁으로 미국이 전쟁터가 되고 있습니다. 34개 주가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성직자와 사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고려 중입니다. 싸움은 점점 추해지고 있습니다. 조지 토마스가 보도합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딕과 베티 오드가드 부부의 이야기는 종교 자유법이 신앙인을 보호하지 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입니다. 2013년 8월 3일, 동성 커플이 오드가드 부부에게 아이오와에 있는 그들의 갤러리를 결혼식을 위해 대여할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베티 오드가드
"그들이 찾아왔을 때, 딕이 거기에 있었고 그가 나쁜 소식을 말해주었어야 했어요."

오드가드 부부는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리차드 오드가드
"저의 죄를 기념하고 싶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이 저의 죄를 기념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누군가의 죄를 기념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지도 않아요."

동성 커플은 차별이라며 고소했고 2년간의 법정 분쟁 끝에 부부는 동성 결혼식 대신에 벌금을 냈고 갤러리에서 결혼식을 열지 않겠다고 동의했습니다.

베티 오드가드
"힘든 일이었어요. 솔직히 말할게요. 저에게 일어난 가장 힘든 일이었고 누구도 이런 일을 겪지 않길 바라요."

그들의 결심으로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수개월에 걸친 부정적인 언론으로 비난 메일과 살해 위협이 이어졌고 수입은 줄어들었습니다. 고츠 하우스 갤러리는 작년에 폐업했습니다.

베티 오드가드
"불쾌한 일이 계속 이어졌지만 다른 곳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같은 일이 벌어지면 또 똑같이 할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으니까요."

작년 여름에 이루어진 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화로 34개 주에서 백여 개 이상의 종교 자유법이 제안됐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기독교인을 비롯한 종교인들을 소송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미시시피주에서 통과된 법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라이언 앤더스 박사 / 헤리티지 재단
"미시시피주 법은 결혼이 한 여성과 한 남성의 결합이고 성은 결혼을 위한 것이며 우리는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됐음을 믿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믿는다면, 그 믿음을 근거로 한 행동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하죠."

루이지애나와 오하이오에서는 의원들이 동성 결혼식을 거부한 목사를 보호할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라이언 앤더슨은 워싱턴에 기반을 둔 단체, 헤리티지 재단에서 일합니다. 그는 이 종교 자유법이 동성애자를 차별한다는 비난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앤더스 박사 / 헤리티지 재단
"기본적인 전제는 다원성을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양성을 보호하고 관용을 장려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일부 법안은 사업가와 인권 운동가, 유명인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성전환자와 관련된 논란의 화장실 법안을 후퇴시켜야 했습니다. 몇몇 회사는 법안을 비난했고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라이언 앤더스 박사 / 헤리티지 재단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정실 인사입니다. 화적인 정실 인사예요. 큰 회사들이 작은 사업체와 종교인들의 종교 자유를 부정하고 있어요."

분명한 것은 대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종교 자유에 대한 염려가 최우선의 논의 사항이 됐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동성애자 권리와 종교적 신념의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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