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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야지디족, 폐허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삶

984등록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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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지디족은 고대부터 이라크 북부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들의 무슬림 이웃은 수 세기에 걸쳐 그들을 핍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ISIS가 이들을 대상으로 대량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ISIS 주둔지와 인접한 곳에서 한 기독교 단체가 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척 홀튼이 이라크 신자르에서 전해 드립니다.

지난 2014년 신자르산은 국제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수만 명의 야지디족이 ISIS를 피해 옷가지만을 들고 신자르를 탈출했습니다. 당시는 한 여름으로 수백여 명이 갈증과 장시간의 이동 끝에 사망했습니다. 결국 국제사회가 나서 산속에 고립된 야지디족에게 물과 식량을 전했습니다. 두 번의 겨울이 지났고 여전히 수천 명의 야지디족이 임시 캠프에 삽니다. 한편 신자르에서는 쿠르드 민병대가 방어선을 세우고 있습니다. 신자르 지역은 1년 반 동안 ISIS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신자르 지역은 작년 11월에 탈환됐지만 ISIS는 도시를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야지디족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뜻밖의 곳에서 도움이 왔습니다. 미얀마라고도 알려진 버마입니다. 버마 기독교인들이 이라크를 찾아 구호 활동을 벌이고 야지디족과 쿠르드 민병대를 훈련시켰습니다. 또 이들은 그 누구보다 박해를 이해합니다. 이들은 Free Burma Rangers에 속한 단체입니다. 데이비드 유뱅크가 설립자입니다.

데이비드 유뱅크 / FBR
"20년이 더 넘는 시간 동안 우리는 버마의 분쟁 지역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도움을 주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작년에 이곳으로 초청을 받았어요. 이번이 4번째 방문입니다. ISIS의 공격을 받고 있는 쿠르드족을 돕기 위해 왔습니다."

Free Burma Rangers는 세계의 분쟁 지역에서 가장 힘없는 사람들을 도우며 유명해졌습니다. 데이비드 유뱅크의 배경과 군대 경험은 이런 사역을 위해 최적입니다.

데이비드 유뱅크 / FBR
"저는 태국에서 선교사 자녀로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정글을 뛰어다니며 사냥했어요. 레인저였고 나중에는 특수 부대에 있었습니다. 그 경험들로 전쟁 지역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됐죠. 어떻게 사람들을 돕고, 현실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을 구분하고,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6주간 머물며 최전방 부대를 훈련시키고 의료 지원을 합니다. 단체는 또 산자르산 정상에 살고 있는 야지디족을 위해 기부받은 2만여 달러 상당의 따듯한 옷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이 일을 혼자 하지 않습니다. 그의 아내와 세 자녀를 데려갑니다. 그렇게 해야 야지디족 아이들에게 더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트 유뱅크
"저는 하나님을 믿어요. 제가 어딜 가든, 우리 가족이 어딜 가든 지켜주실 거예요. ISIS는 아주 강력한 힘을 가졌어요. 그들을 막아야 합니다. 아직도 ISIS에게 잡혀있는 여자와 아이들이 있어요. 신자르는 돌무더기처럼 보여요. 건물은 파괴됐고 대부분 무너져 내렸어요."

지금 신자르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돌아온 민간인들이 눈에 띕니다. 방금 전에는 문을 연 가게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폐허를 뒤지고 있습니다. 쓸만한 건 무엇이든지 찾고 있습니다. 삶을 되찾는 과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 가족은 운이 좋았습니다. ISIS가 그들의 집을 본부로 사용해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도시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빵을 팔기 위해 빵집을 열었습니다. 산산조각 난 도시에 가족들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FBR은 Good Life Club을 운영하면서 야지디족 아이들에게 하나님 사랑의 깊고 넓음을 가르쳤습니다. 우리가 만났던 한 남자는 2014년에 ISIS가 아내를 납치했고 그 후 인터뷰가 있기 3일 전까지 그녀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전화해 라마디에 있는 교도소에 갇혀 있다며 ISIS가 몸값 5천 달러를 요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끝내기도 전에 그의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그의 아내와 같은 시기에 잡혀갔던 15살의 사촌 소년이었습니다. 소년은 시리아의 ISIS 훈련소에 잡혀있다며 탈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애원했습니다. ISIS가 이라크에서 서서히 밀려나면서 포로들의 가족들에게 몸값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비용에도 불구하고 야지디족은 사랑하는 가족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입니다.

데이비드 유뱅크 / FBR
"2년 전에 당신의 아내가 갓난 아이와 함께 잡혀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정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백방으로 노력하겠죠.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당분간은 데이비드와 그의 단체는 이 어두운 곳에 소망의 빛을 비추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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