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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피아 박물관의 운명은?

973등록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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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계속해서 이슬람화되고 있습니다.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에 대한 우려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 소피아 박물관이 다시 모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일 허드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1일,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에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박물관에서 기도 시간을 알리는 무슬림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 일은 기독교 세계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지난 80년간 일어나지 않았던 일입니다. 6세기경 비잔틴 제국이 건축한 이 위대한 기독교 성당은 15세기에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이끄는 군대에 콘스탄티노플이 정복당하면서 모스크로 개조됐습니다.

폴 메이어 박사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고 처음으로 한 일은 성 소피아 성당에 가서 제단을 도끼로 부순 것이었습니다. 다른 신앙을 정복했다고 증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성 소피아 박물관이 모스크로 개조되고 탑이 증축되기 전의 모습을 그린 영상입니다. 오스만 제국의 지배 아래 450년도 더 넘게 모스크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1900년대 초에 오스만 제국이 멸망하면서 터키의 세속주의 지도자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성 소피아 성당을 박물관으로 전환했습니다.

폴 메이어 박사
“그는 싫다고 발버둥 치는 터키를 20세기로 이끌고자 했습니다. 그는 나라의 세속화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터키는 그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정당은 새로운 이슬람 헌법을 촉구했고 지난 5월에는 일부 추종자들이 성 소피아 박물관을 다시 모스크로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쿠데타 시도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무슬림 기반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무스타파 아크욜 / 정치평론가
“이번 쿠데타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했습니다. 그는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 이래 가장 강력한 정치 지도자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손쉽게 터키 사회를 통제하고 견제와 균형은 적고 오직 자신을 위해 설계한 제도를 시행할 겁니다. 앞으로 걱정해야 할 일이죠.”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스만 제국을 부활시키려고 한다는 비난을 오랫동안 받았습니다. 위대한 성당이 곧 다시 모스크가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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