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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콜롬비아 선교사 러셀 스텐달

456등록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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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한 어린아이의 놀라운 기도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인생을 변화시켰고,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됐습니다. 콜롬비아 선교사 러셀 스텐달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인질로 잡히기도 했던 그는 55년째 콜롬비아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의 선교에 대한 꿈은 4살 때 시작됐습니다.

러셀 스텐달 선교사 콜롬비아 파라 크리스토
"아버지는 저의 시야를 넓혀주려고 제가 4살 때부터 퇴근하는 길에 그림책을 사 오셨죠.
그런데 책을 잘못 골라온 거죠.
내셔널 지오그래픽 같은 좋은 사진이 있는 책인 줄 아셨던 거예요.

'Awakening Valley'라는 라이프 매거진 포토그래퍼의 책을 사셨어요.
제목 같은 책인 줄 알았지만 그런 예쁜 책이 아니었어요.
고된 노동, 가난, 술 취함, 절망, 마체테 싸움 같은 사진이었고 마지막 사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다쳐서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도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는 번 돈을 모두 낭비했고, 아무것도 없었죠. 아무것도 없이 마켓타운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6~8명의 아이들은 영양실조에 배가 볼록 나왔고, 아내의 표정은 절망적이었어요. 거기에 이들에게는 희망이 없다는 설명이 쓰여있었어요.

저는 아버지에게 말했어요. '그들이 왜 그렇게 살아요?' 아버지는 '더 나은 방법을 알지 못했나 봐.'라고 답하셨어요. 저는 그들이 더 나은 방법을 왜 알지 못하는지 되물었고 아버지는 그들에게 찾아가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해준 사람이 없어서라고 하셨습니다.
‘왜 아무도 가지 않았어요?’ ‘아무도 이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아서 그래. 누구도 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만큼 사랑하지 않았나 봐.’ ‘그럼 아빠는 마음이 쓰이죠?’ ‘그렇단다.’ ‘그럼 도우러 가야죠.’

아버지가 고려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가게 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셨어요.
정부와 관련된 좋은 직장을 갖고 있었고, 큰 건설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저에게 선교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 결국 네가 성장하고 나면, 네가 선교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죠.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저에게 기도를 가르치셨는데 저는 아버지 무릎에 기어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부엌에 있는 엄마에게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기도했어요.
저는 큰 목소리로 ‘하나님, 저의 부모님을 선교사로 불러주세요. 그러면 제가 클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어머니는 부엌까지 들리는 그 기도를 들으면서 이렇게 생각하셨대요. 아버지도 그러셨고요.
저 기도는 응답될 거라고 생각하셨대요.”

[리포팅] 그리고 그 기도가 응답되기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

러셀 스텐달 선교사 콜롬비아 파라 크리스토
“아버지가 퇴사하고, 공부를 더 해서 인류학과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으셨어요. 그리고 위클리프 성경 번역회 소속으로 콜롬비아에 갔습니다.”

[리포팅] 스텐달은 인도주의 활동에 관심이 커지면서 비행사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러셀 스텐달 선교사 콜롬비아 파라 크리스토
“선교지에서 자란 어린아이에게 비행사는 영웅입니다. 우리가 되고 싶은 사람이었죠. 저의 아버지도 비행사였어요.”

[리포팅] 그러나 인도주의 활동을 하던 중,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납치당했습니다.

러셀 스텐달 선교사 콜롬비아 파라 크리스토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람들과 미팅이 있었는데 함정이었고, 납치당했어요.
하지만 저는 반군에게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고 6개월 정도 기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잡혀서 반군 캠프 한가운데 나무에 묶여 있게 된 겁니다.
주님께서 저를 보호하지 않으시고, 기도에 응답하신 거예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보내달라고 기도한 건 저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기에 간 거죠. 저는 몇몇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리포팅] 이 경험은 그에게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러셀 스텐달 선교사 콜롬비아 파라 크리스토
"반군 고위 인물 중에 독실한 원주민 부족에 속한 사람이 있었어요. 그들이 그에게 끔찍한 실수를 저지른 거라고 말했답니다.
우리 가족은 원주민 부족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었죠. 그 원주민들이 잘못된 일이라고 한 거죠.
저를 납치한 사람을 만나 그렇게 말한 거예요. 그 남자가 돌아와서 저를 풀어주었고, 거의 5개월 만이었어요.”

[리포팅] 반군 지역에 성경과 라디오를 전하며 라디오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러셀 스텐달 선교사 콜롬비아 파라 크리스토
“사람들은 안 된다고 했어요. 제가 잡혀있을 때 보니 그들 모두가 단파 수신기를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콜롬비아 전체에 수신될 수 있는 단파 라디오를 생각해냈어요.
사람들은 우리가 작은 선교사 가정일 뿐이라며 할 수 없을 거라고 했어요.
큰 선교 단체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요.
사실 콜롬비아의 대규모 라디오 방송국이 모든 단파 방송국을 없앤 상태였어요.
유지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유지하기엔 돈이 많이 든 거죠.
우리는 집에서 직접 단파 송신기를 만들었어요.”

[리포팅] 스텐달 선교사의 단파 라디오 사역은 갤콤이라는 라디오 제작사와 협력하면서 실현됐습니다. 그리고 후원을 받아 태양열 라디오 12만 개를 제작했습니다. 콜롬비아의 모든 반군 단체에 뿌려진 라디오는 큰 변화를 일으켰고, 일부 지역에서는 수십 년간 이어진 폭력을 끝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기소 당하고, 동역자를 잃고, 살해 협박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콜롬비아만이 자신이 설 땅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셀 스텐달 선교사 콜롬비아 파라 크리스토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곳에 있길 원하신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저만이 아니라 모든 가족이 그래요. 그리고 지금은 가족이 늘어났죠. 네 명의 자녀와 사위 두 명, 손주 여섯 명이 있어요. 모두에게 같은 확신이 있습니다."

*…..*.....*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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