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가뭄으로 말라가던 이스라엘의 갈릴리 호수가 차오르고 있습니다. 겨울 동안 이례적으로 내린 비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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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처음으로 갈릴리 호수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이단 그린바움 회장 요르단 지방의회 “갈리리 호수 주변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일입니다. 농업, 농부, 관광객 등 모두에게요.”
지난 2년간 갈릴리 호수의 수위 상승은 기록적이었습니다. 5년 동안 이어진 가뭄 끝에 지난 2019년과 올해에 5미터가량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호수 근처 헤르몬 산의 눈이 녹으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첼라 도탄 관광 가이드 “호수가 가득 찬 걸 볼 때마다 노래하고 싶고, 기쁨을 외치고 싶어요. 하나님의 은혜에 놀랍니다.”
이스라엘은 장기간의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우리 쇼르 대변인 이스라엘 수도청 “가뭄이 들었던 5년 동안 갈릴리 호수의 상황은 심각했었습니다. 호수 물 퍼올리는 걸 중단했었죠. 가능한 최대한으로 수위가 회복되길 바랍니다.”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의 식수 공급원 세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비가 적게 내리면서 이스라엘은 대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우리 쇼르 대변인 이스라엘 수도청 “담수화, 물 재활용으로 보충했고, 환경 보호, 기술, 교육 등 가능한 모든 일을 했습니다.”
지난 여름의 호수 모습입니다. 오랫동안 가물면서 둑 주변에 나무가 자랐습니다. 지금은 물 밑으로 잠겼습니다. 매년 백만여 명의 관광객이 성경에 등장하는 이 호수를 찾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이단 그린바움 회장 요르단 지방의회 “불행히도 바이러스 때문에 텅 비었습니다. 올해 이맘때쯤이면 관광객과 이스라엘 사람들로 꽉 차 있어야 했죠.”
올해는 지역 주민들조차 호수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취재팀은 여행 금지령이 내려지기 직전에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군디 샤찰 관광 가이드 “갈릴리 호수의 수위가 높아진 이후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이런 광경은 몇 년 만입니다.”
조엘 이스트우드 관광객 “예수님께서 다니시던 곳에서 배를 타고, 성경에서 읽었던 곳을 바라보며 노을을 보다니 굉장한 특권입니다.”
갈릴리 호수의 수위가 완전히 차오르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기가 끝났고, 호수는 여름마다 1미터 정도 증발합니다. 이스라엘은 또 한번의 우기를 기대하며 방문객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함께 기뻐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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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갈릴리 해변 북부 지역에서 성경에 등장하는 벳세다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벳세다는 안드레와 빌립의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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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들이 과거의 신비를 풀기 위해 흙을 벗겨냅니다. 이곳은 성경에 등장하는 벳세다로 추정됩니다.
모르데카이 아비암 고고학자 긴네렛 대학교 “우리는 긴네렛 호수 그러니까 갈리리 호수 북부에 있습니다. 아랍어로는 엘-아르자, 히브리어로는 베이트 아베크라고 합니다. 이 장소는 19세기 말에 알려졌습니다. 벳세다로 추정되는 3개의 후보지 중 한 곳입니다.”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은 수년 동안 안드레와 빌립, 베드로의 고향인 벳세다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로마식 목욕탕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르데카이 아비암 고고학자 긴네렛 대학교 “목욕탕은 우리가 어떤 도시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발굴 부위는 매우 작지만 즉각적인 힌트를 주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좋은 장소에 있고, 율리우스를 발견했음을 암시했습니다.”
모르데카이 아비암 박사는 발굴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모르데카이 아비암 고고학자 긴네렛 대학교 “율리우스는 벳세다입니다.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 플라비우스에 의하면 1세기에 헤롯 대왕의 아들, 필립 왕이 골란에서부터 다마스쿠스까지 통치했는데 벳세다 마을을 폴리스(도시 국가)로 승격하고, 율리우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벳세다가 오병이어 기적의 장소라고 추정합니다. 아비암 박사는 이곳에 분명한 로마의 흔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르데카이 아비암 고고학자 긴네렛 대학교 “또 동전 2개가 발견됐습니다. 그중 하나는 네로 황제의 은 동전으로, 65~66년 경의 것입니다.”
또 비잔틴 교회의 것으로 보이는 잔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르데카이 아비암 고고학자 긴네렛 대학교 “7세기 말에 벳세다를 방문한 사람의 기록이 있어요. 크리스천 순례자가 가버나움에서 출발해 벳세다에 도착했는데 베드로와 안드레를 위한 교회가 있다고 말합니다. 6~8세기까지만 해도 크리스천들에게는 벳세다라고 불린 거죠. 그러나 우리가 과학적으로 이것이 율리우스라는 것을 밝혀내면 제자들이 지냈던 장소에 가까이 가고 싶어 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장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