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교회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이 홍콩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통과됐습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반정부 활동이 전면 금지되고, 중국이 공안 기관을 홍콩 내에 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이민을 고려하는 홍콩인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명보가 홍콩대 여론조사센터에 의뢰해 지난달 25∼29일 15세 이상 홍콩인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2%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87.8%는 이민 고려에 현 시국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63.5%는 홍콩보안법이 홍콩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종교 자유 역시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픈도어USA의 데이비드 커리 회장은 교회가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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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커리 회장 오픈도어USA “저는 12월에 홍콩에 있었어요. 홍콩인들의 의지가 강합니다. 그러나 홍콩인들의 자유에 대한 중국 정부의 억압이 늘어나고 있어요. 간섭이 심해질수록 기독교 교회에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지금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신을 부정하는 체제를 다시 수용해 지난 6년간 교회를 밀어내고 있어요. 운영 중인 교회는 감시합니다.
지금도 일부 지역 교회 대다수가 제재를 받으며 스카이프 이용조차 허가되지 않습니다. 완전히 폐쇄되거나 불시 단속을 하지 않지만 불법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보안법을 시행하고 종교 자유를 제한하기 시작하면 홍콩에서도 이런 일이 빠르게 일어날 겁니다.”
[리포팅] 커리 회장은 홍콩에서도 중국 정부가 감시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커리 회장 오픈도어USA “중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교회는 안면 인식까지 해야 합니다. 얼마나 자주 교회에 가는지 기록해요. 교회 얼마나 자주 가느냐에 따라서 사회적으로 지장을 줄 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려가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18세 미만의 자녀를 데려가면 좋은 학교에 입학할 자격에 영향을 끼칠까요? 그렇습니다. 여행에 제한받을까요? ‘사회 신용 점수’ 제도는 매우 정교합니다. 당신이 어디에 가고, 무엇을 하느냐에 점수를 매깁니다. 만약 당신이 크리스천이라면 불리하게 작용할 겁니다.
중국이 새로운 법을 강행함에 따라 홍콩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리포팅] 또 홍콩 민주화 운동에 크리스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교회 탄압의 명분으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커리 회장 오픈도어USA “중국은 크리스천과 홍콩 민주화 운동을 연결 짓고 싶어 해요. 그래야 교회 지도자들을 공격할 이유가 생기니까요. 물론 홍콩의 모든 종교인들이 자유를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홍콩 거리의 시위대에서 제가 본 바로는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과 신학은 예수님과의 독립된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인권이라고 하는 많은 부분은 성경에서 비롯됐어요. 십자가가 자유 투사들을 강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운동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저는 중국이 교회를 공격할 명분으로 (민주화 운동을) 이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리포팅] 마지막으로 홍콩을 위한 중보 기도를 당부했습니다.
데이비드 커리 회장 오픈도어USA “(홍콩 민주화 운동은) 독특한 상황입니다.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에요. 교회와 정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중국 옆의 작은 지역이지만 안개 사이로 또렷이 보려면 전 세계적이고 특별한 지지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소식이 중국의 프로파간다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봤어요. 저는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목격했고, 그들이 하는 말을 읽었습니다. 아주 다른 말이었어요. 이 어려운 시기를 위해 우리는 정보의 투명성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