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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안 지구 합병 계획...국제 사회 반발

371등록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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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서안 지구 부분 합병 추진을 발표하고, 의회와 내각에서 법안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점령한 지역으로 국제사회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합니다. 이에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감행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전 세계의 반대와 위협 속에서 서안 지구 합병 계획의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합병'이라는 단어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파슨스 대변인 Int’l Christian Embassy Jerusalem
"이스라엘은 본질적으로 이미 그 권리를 가졌고, 요청할 수 있는 부분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 년 전인 1920년에 열린 '산레모 회의'와 1922년에 승인된 '위임통치령'으로 국제사회가 이 땅에 대한 유대인의 권리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합병 계획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평화 구상안'에서 시작됐습니다.

조엘 로젠버그 중동 전문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서 흥미로운 점은 팔레스타인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면 이스라엘이 서안 지구 30%에 이르는 지역을 합병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중동 전문가인 조엘 로젠버그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조엘 로젠버그 중동 전문가
"네타냐후 총리의 참모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흥미로운 의견을 냈습니다. 그들은 왜 이번 여름만 다르냐고 물었어요. 우리가 이번 여름을 고른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평화 계획을 제안하고, 이스라엘이 성경의 땅을 영토로 삼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누구도 우리에게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없어요.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의 참모들은 미국 대통령의 평화 계획을 지지하지만 지금이 적당한 때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립니다.

데이비드 파슨스 대변인 Int’l Christian Embassy Jerusalem
"이스라엘 정착촌 15개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강제로 사라지는 건 아니고 아마도 스스로 떠나게 될 겁니다. 팔레스타인에 둘러싸인 작은 거주지에서 미래를 볼 수 없으니까요."

합병 계획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에 대한 주권을 인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오데드 레비비 에프랏 시장
"그래야만 협상을 시작할 수 있고, 4년 정도 걸릴 겁니다. 미국 대사는 이 일을 팔레스타인 사람이 캐나다인이 되는 일이라고 표현했어요. 저는 늑대가 양이 된다는 성경적 표현을 선호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모든 것이 달라질 거예요."

일각에서는 약속의 땅에 관한 성경의 경고를 상기합니다.

빌 코에닉
"설명하기 어렵지만 지난 20여 년 정도의 패턴을 보면 하나님께서 유다와 사마리아 땅이 팔레스타인의 미래를 위해 나누어지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빌 코에닉은 지난 20여 년간 미국이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을 포기하도록 압박할 때마다 어떤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빌 코에닉
"저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약속의 땅을 나누려고 했을 때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여 년간, '눈에는 눈'이라는 패턴이 맞아떨어졌습니다."

파슨스는 합병 계획이 유대교와 기독교의 고고학적 유적지를 팔레스타인의 손에 맡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파슨스 대변인 Int’l Christian Embassy Jerusalem
"이 지역에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수백 개의 성경 유적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정부는 이 지역을 관리하지 않다는 증거가 있어요. 그들이 이 지역을 없애거나 이슬람의 관점으로 바꾸려고 했다는 증거는 있습니다."

한편, 아랍권에서는 드물게 이스라엘과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은 요르단도 서안 계획 합병이 추진된다면 크게 갈등을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엘 로젠버그 중동 전문가
"요르단 국왕은 불타는 숲에 둘러싸인 화산에 앉아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죠. 그런데 지진이 일어나서 화산을 폭발시킬까 봐 염려해야 하죠. 이스라엘의 서안 합병이 그렇게나 논란이 될만한 일이고, 정말 요르단을 날려버릴만한 지진을 일으킬까요? 저는 요르단 하시마이트 왕조가 전복될 가능성에 대한 책을 쓴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일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이 지역에 엄청난 불안정을 일으킬 거예요."

로젠버그는 지금이 합병하기에 적당한 때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조엘 로젠버그 중동 전문가
"페르시아 만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과 평화를 위해 꾸준히 전진해 온 자신들이 노력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생각할 거예요."

또 코로나19 사태로 이스라엘의 상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교회의 중보 기도를 촉구했습니다.

조엘 로젠버그 중동 전문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지혜가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물론 평화를 위해서도요.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습니다. 다른 나라들보다 잘 통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입니다. 그리고 본질적인 문제로 돌아가야 합니다. 왜 이번 여름이 다른 여름과 달라야 하는지, 이스라엘은 이 상황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말입니다."

지금까지 CBN과 함께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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