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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대규모 폭발 사고...도움의 손길

446등록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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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폭발 참사가 일어난 베이루트는 크리스천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피해 상황을 기독교 구호 단체 하트 포 레바논(Heart for Lebanon)의 메이 리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메이 리 하트 포 레바논
"크리스천들이 많이 사는 곳에 피해가 있었습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주변 지역 중에서도 크리스천들의 중심지였습니다.

여러 교단과 교회가 집중적으로 모여있어요.
레바논 크리스천 대부분이 이곳에서 성장합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75년부터 90년까지 있었던 내전에서 살아남은 지역이에요.
그런데 이 지역에 내전에서도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리포팅] 하트 포 레바논은 교회를 중심으로 구호 활동 중입니다.

60 명의 스태프 전원이 폭발 중심지에 있는,
피해를 입고 파괴된 아파트를 집집마다 방문했어요.

우선 교회나 예배 처소를 찾아가서 깨끗이 치우고 임시 대피소로 사용했습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등대가 되어주어야 하죠.

그래서 교회를 먼저 찾아가서 잔해를 치운 뒤에
아파트를 방문해 필요를 파악했습니다.

스태프 60명이 지난 48시간 동안 팀으로 움직여서 다녔어요.

매트리스나 담요 등 필요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먼저 청소가 필요했어요."

[리포팅] 현재 베이루트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식량이라고 합니다.

협력 단체인 오퍼레이션 블레싱이 구호 활동의 거점인 창고를 매입해 주었습니다.
창고에 배급할 식량과 생필품을 보관 중이에요.

창고는 기적적으로 무사합니다. 부서진 거라곤 철문뿐입니다.
안에 있었던 물품들은 그대로 있어요. 창고를 구호 활동을 위한 본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급하셨다시피 식량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항구를 통해 나라 인구 60%가 소비하는 양의 식량이 수입됐었습니다.
다음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교회와 공동체, 나라 전체가 3월 9일 디폴트 선언 이후 내내 고통받고 있었어요.
상품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기본 물품의 물가가 300% 상승했습니다.
수입이 이루어지던 유일한 항구도 불능 상태가 됐어요."

[리포팅] 한편 메이 리가 폭발로 부서진 집안을 살펴보는 할머니의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메이 리 하트 포 레바논
"정말 절박한 때에 영상을 올렸어요. 저는 일주일 전에 이사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날에 레바논을 떠나기로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자세한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지만 기적적인 방법으로
저는 일주일 더 빨리 미국에 왔습니다.

그곳에 있을 수 없고,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없었습니다.
함께 있을 수 없고, 할머니 집에 일어난 일을 볼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 집은 내전을 견뎌낸 집입니다. 지난 60여 년 동안 우리 가족의 중심이 된 집이었어요.

제가 올린 영상은 엄마가 몰래 찍은 거였어요.
할머니가 여전히 하시던 일을 하는 영상을 보내며 다들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미국에서는 새벽 5시였는데 영상을 올리고 울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영상이 입소문이 났죠.
우리 가족만의 친밀한 순간이었습니다.
할머니는 폭발이 있던 날 기적적으로 집에 계시지 않아서
부서진 집을 보시지 못했었어요.

그날 집을 둘러 본 할머니는 그 방에서 유일하게 멀쩡한 피아노 쪽으로 가서
피아노는 괜찮다며 하나님이 지켜주셨다고, 나는 괜찮다고 하시곤 '올드 랭 사인'을 연주하세요.
27년 만에 처음으로 할머니의 피아노 연주를 들었어요.
너무나 적절할 때에 그 앞에 앉으셨어요.

할머니는 인생의 비극을 여러 차례 겪으셨습니다.
아주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으셨습니다.
최근에는 레바논 경제가 붕괴되면서 평생 저축한 돈을 모두 잃었어요.
이번에는 폭발이 일어나 할머니의 집과 가게까지 잃으셨습니다.
할머니는 고통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할머니는 이 자리가 평화를 얻고,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이것이 희망의 상징이자 삶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알지 못하는 우리가 붙잡을 만한 긍정적인 일이었어요."

[리포팅] 메이 리는 마지막으로 레바논의 재건을 위해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메이 리 하트 포 레바논
"집을 잃은 수천 명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대피소가 부족합니다.
재건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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