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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금지법 이후 지속되는 인도 기독교 박해

382등록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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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교회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인도의 한 마을에서 폭도들이 목사를 집에서 끌어내 구타한 뒤, 목을 베어 살해했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인도 전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에도 크리스천을 겨냥한 폭력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는 인도가 크리스천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가 됐습니다.

*.....*.....*

[영상 0904 #1] 인도의 교회를 돕는 기독교 단체 Persecution Relief에 따르면, 우타르 프라데시, 자르크한드, 차티스가르, 타밀 나두는 인도 내에서 크리스천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입니다. 크리스천 체포와 구타, 교회 파괴 때로는 살해까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토드 네틀턴 순교자의 소리
"공동체에 불화를 일으켰다거나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문제를 삼아서 경찰을 불러서 크리스천을 체포하고, 고발합니다."

크리스천 공격의 희생자 가운데 하나인 27살의 칸디 무두는 4년 전,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토드 네틀턴 순교자의 소리
"무두가 처음으로 그리스도께 이끌었던 사람들 중에 그의 형제 셋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마을에서 압박을 받기 시작했어요."

지난 6월 7일, 날카로운 무기와 수제 권총으로 무장한 힌두교 극단주의자 수십 명이 집에 있던 무두를 끌어내 폭행하고, 목을 베어 살해했습니다.

토드 네틀턴 순교자의 소리
"힌두교 폭도들이 그를 잡으러 와서 죽음을 직감한 그때, 그가 끌려가면서도 아내에게 남긴 말은 믿음을 굳건히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죽더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굳게 믿음을 지키라고 말했습니다."

Persecution Relief는 이 사건이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일어난 293건의 사건 중에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같은 크리스천 박해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했을 때, 4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누리마 바르게이브 부회장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해당 공동체에 계속되고 있는 공격 방식은 오픈도어 선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단체가 인도의 종교 자유 측면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이유입니다."

인도의 기독교 박해는 지난 7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 기독교 박해 지수를 조사하는 오픈도어 선교회의 월드워치 리스트에서 7년 전 31위에서 올해에는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대다수의 공격이 인도 국민당(BJP) 소속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집권 이후 일어났습니다. 인도 국민당은 힌두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인도가 힌두 국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토드 네틀턴 순교자의 소리
"모디 총리가 지난해에 재집권하면서 인도를 더 힌두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들은 인도가 힌도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도는 말 그대로 힌두의 땅이며 인도에서 살고 싶으면 힌두교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도는 헌법상 종교 자유를 보장합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종교 개종을 법적으로 금지합니다.

토드 네틀턴 순교자의 소리
"법적으로 종교를 바꿀 수 없다고 명시합니다. 종교를 바꾸고 싶으면 치안 판사 앞에 가서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정부측에 개종을 반대할 기회를 주는 거죠. 신앙을 바꾸지 못하게 하려는 겁니다."

지금까지 인도의 29개 주에서 개종금지법을 통과시켰고 크리스천만이 아니라 무슬림도 압박 받고 있습니다.

아누리마 바르게이브 부회장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지난해에 이루어진 시민법 개정을 비롯해 무슬림을 겨냥한 시도들이 보입니다. 이 법은 무슬림을 제외한 타 종교인이 시민권을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게 했습니다."

지난 8월 초, 인도 힌두교는 오랜 염원이었던 라마신 사원 착공을 축하했습니다. 사원 부지는 16세기에 세워진 이슬람 바브리 모스크가 있던 곳으로 지난 1992년에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바브리 모스크를 허물고, 2천여 명이 사망하는 유혈 충돌을 일으켜 힌두교와 이슬람 갈등의 진원지였습니다.
인도는 지난70여년 간 세속주의 헌법 아래 다양한 문화와 다원적 가치를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인권 단체들은 모디 총리와 인도국민당의 힌두 민족주의 정책으로 이제 그 가치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입을 모아 우려를 표합니다.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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