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의 후임에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 고등법원 판사를 지명했습니다. 배럿 대법관 지명자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며 낙태권에 반대합니다. 또 성소수자와 오바마케어에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이 때문에 미국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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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리스 신부 Religion News Service 선임 분석관
"이 이슈들에 대한 그녀의 생각에 종교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사법적인 철학에 대한 실제 입장이 중요합니다."

배럿 지명자는 이미 지난 2017년 제7연방 고등법원 판사 인준 청문회에서 종교적 성향을 문제 삼은 다이앤 파인스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 의원과 논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 의원
"당신의 종교적 신조가 강하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
"신앙이든 법의 어떤 부분에서 비롯됐든 판사 개인의 신념을 개입시키는 건 부적절합니다."

제임스 랭크포드 미국 오클라호마주 상원 의원은 미국 수정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호된다고 단언했습니다.

제임스 랭크포드 미국 오클라호마주 상원 의원
"수정헌법에 '미국의 어떠한 관직 또는 위임에 의한 공직에도 그 자격 요건으로서 종교상의 자격은 요구되지 아니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종교전문 매체 릴리전 뉴스 서비스(RNS, Religion News Service)의 토마스 리스 신부는 민주당이 그녀의 사법 철학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리스 신부 Religion News Service 선임 분석관
"지명자가 가톨릭이든 침례교이든 불교이든 간에 반대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대하는 이유가 지명자가 법정에서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면요."

민주당이 인준 절차를 최대한 늦추는 지연 전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화당이 상원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어 투표가 진행되면 인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녀는 견줄 데 없는 업적과 뛰어난 지적 능력, 훌륭한 자격을 갖춘 헌법에 대한 확고한 충성심을 가진 여성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치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인준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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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중동 소식을 전해 드리는 인사이드 이스라엘입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또 다른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베이루트항 창고에 비밀 무기를 보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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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숨긴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들을 제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곳이 다음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바로 여기입니다. 베이루트 근교, Janah라는 곳입니다. 국제공항 바로 옆이죠. 헤즈볼라가 이곳에 비밀 무기 창고를 두었습니다. 비밀 무기 창고는 가스 회사와 인접해 있습니다. 여기에 가스통들이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헤즈볼라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에 즉각 반박하며 해당 지역에서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고, 초청된 기자들은 무기가 보관되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민간인 지역에 무기를 보관했다고 주장해 왔으며 지난 8월에 있었던 베이루트 폭발 사고에 헤즈볼라가 관련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이 미국에 도입됐습니다. 이스라엘 국영 방위산업체 라파엘은 아이언돔에 사용될 배터리를 미국에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9년에 아이언돔 2개 포대를 2020년까지 실전 배치를 조건으로 긴급 구매했습니다.

피니 영맨 라파엘
"미국에 보낸 배터리는 미군이 요구한대로 미국 정책에 따른 요건에 맞게 조정됐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이스라엘에서 가동 중인 아이언돔은 지금까지 2,400여 발의 발사체를 격추했습니다.

인사이드 이스라엘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고고학자들이 갈릴리 지역 고대 농가의 잔해 속에서 2천 년 된 미츠바를 발굴했습니다. 미츠바가 발견된 곳은 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돼 공사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다고 합니다. 유대교 정결 의식에 사용되는 욕조인 미츠바는 제2 성전 시대부터 사용됐으며 예수님께서 살아 계실 당시 유대인의 삶을 가늠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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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