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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이란의 변화 확인된 설문 결과 발표

312등록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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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교회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이란 내부의 변화에 대한 소식들이 꾸준히 들려왔는데요,
지난 6월, 2주에 걸쳐 네덜란드의 교수 2명이 이란인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종교와 정치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 변화가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를 실시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푸이안 타미마이 교수와 틸버그 대학교의 아마르 말레키 교수는 이란을 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할 정도의 변화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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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0925 #1] 설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종교 유무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32%가 자신이 시아파 무슬림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인구의 99.5%가 시아파 무슬림이라고 발표한 이란의 인구 조사 결과와 대조적입니다. 또 22%는 종교가 없다고 답변해 이란인들이 종교를 떠나 세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넘 벤 테일블루 연구원 미국 민주주의 수호재단
"이번 조사는 이란인이 종교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가들의 실증이 없었던 주장에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조사 결과는 이란 사회의 종교적인 면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신앙심을 잃었다고 밝혔으며 60%는 더 이상 기도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젊은 층에서는 종교에 대한 불만도가 높았습니다. 또 대다수가 이슬람법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데 비판적이었습니다. 모든 여성은 히잡을 써야 한다는 법에 72%가 반대를 표했습니다.

설문에는 시아파 이슬람의 핵심 사상에 관련된 내용 또한 포함됐습니다. 사후 세계를 믿느냐는 질문에는 37%가 그렇다고 답했고, 30%는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슬람의 구원자라고 알려진 '마흐디'의 재림을 믿는다는 답변은 25%에 불과했습니다.

베넘 벤 테일블루 연구원 미국 민주주의 수호재단
"히잡에 대한 반발, 마흐디에 대한 믿음이 없고, 시아파 무슬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종교를 가졌다고 밝히는 등 모든 것은 지난 40년간 이란 정부의 정치에 대한 결과입니다. 이슬람 정권은 이란인들에게 종교를 극도로 강요함으로써 독재적인 통제를 가렸습니다. 이란인들은 정부에 의해 신앙심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번 설문으로 기독교의 성장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 안사리 대표 모하밧TV
"30년 전의 1%도 안 되는 수치와 비교됩니다. 모두들 1%도 아닌 0.5% 이하라고 생각했었죠."

조사 대상자의 1.5%가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밝히며 이란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는 선교 단체들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 주었습니다.

마이크 안사리 대표 모하밧TV
"박해와 이슬람 통치 가운데에서 이란인들이 관습적 종교에 등을 돌리고, 기독교를 새로운 신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조사입니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41%가 모든 종교인에게 공개적으로 개종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54%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다른 종교에 관해 배우는 것이 좋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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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수단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될 예정입니다. 30년간 독재해 온 오마르 알 바시르가 축출된 이후, 수단은 민주주의 국가를 향해 급변하고 있는데요. 그의 독재 아래 수단 교회와 크리스천은 혹독하게 핍박받았습니다. 기독교 단체 구호 활동가 피터 야섹은 누명을 쓰고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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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전달 사항 : 초반에 시신 영상이 그대로 나갑니다!!! 모자이크 또는 삭제!

[영상 1002 #1] 현재 수단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 개혁은 지난 2015년 12월, 피터 야섹이 교도소에 수감될 때와는 거리가 먼 상황입니다. 크리스천 구호 활동가 피터 야섹은 박해 당하는 신앙인들을 돕다가 자신도 박해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이슬람 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스파이 혐의로 누명을 쓰고 수감됐습니다.

피터 야섹
"순교자의 소리가 스파이 단체가 됐죠. 선교 단체가 아니고요."

피터는 교도소에서 물고문을 당하는 등 생명의 위협에 시달렸습니다. 또 지난 2015년 리비아 콥트 크리스천 참수 사건을 주도했던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을 비롯한 IS 대원들과 같은 방을 써야 했습니다.

피터 야섹
"그들은 저를 더러운 돼지 또는 더러운 쥐라고 불렀습니다."

감방 동료들은 그를 조롱하며 무자비하게 폭행했습니다.

피터 야섹
"제가 새로운 이름에 반응하지 않으면 때리기 시작했어요. 뺨을 때리며 주먹질을 하다가 나무 막대기를 사용했어요. 저는 서서히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더 이상 선생이 아니었고, 그저 더러운 돼지였어요."

그러나 피터는 30년 전, 공산국가 체코슬라바키아에서 사역했던 부모의 체포 경험으로 이미 단련되어 있었습니다.

피터 야섹
"부모님은 비밀경찰에 체포당해 심문을 받았어요. 정부는 우리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미 수십 년 전에 자신을 준비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피터는 아버지에게 받은 책 한 권을 떠올렸습니다. 신앙 때문에 구금과 고문을 당했던 루마니아인 목사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습니다.

피터 야섹
"책 제목은 독일어였는데 '하나님의 지하 조직'이라는 뜻이었어요. 당시에 이미 독일어에 능숙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책을 주시면서 이 책이 너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거라고 하셨죠."

석방돼 가족과 재회하기만을 기도하던 그는 또 다른 목적을 발견했습니다.

피터 야섹
"갑자기 목적이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어요. 주님께서 저를 교도소에 두신 목적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더 큰 담대함을 얻어 입을 열어서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같은 방에 수감된 무슬림에게도 전했습니다."

수감된 지 445일이 지나고, 피터는 결국 풀려냈습니다. 그는 무고하게 수감된 한 사람을 위한 중보 기도가 현재 수단의 변화에 일조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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