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교회 소식을 전해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접종이 시작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일상생활이 정상화되리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지만 이번 겨울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숙자 등의 소외 계층과 이들을 섬기는 단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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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하락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을 위한 안전 조치가 강화되자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숙자 쉼터 역시 인원을 제한하는 등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제임스 위넌스 회장 The Bowery Mission “우리는 주저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우리 단체는 문을 닫지 않았어요.”
미국 뉴욕의 바워리 미션(Bowery Mission)은 1879년부터 노숙자 쉼터를 운영했습니다. 올해 초, 뉴욕시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발병하면서 바워리 미션은 모든 운영 절차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제임스 위넌스 회장 The Bowery Mission “3월 15일에는 실내에 마련된 식탁에서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3월 16일에는 외부에서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 식사를 제공했어요. 기가 막히게 적응했죠.”
단체의 제임스 위넌스 회장은 급증하는 필요에 맞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위넌스 회장 The Bowery Mission “우리가 평소 섬기던 것보다 2배의 인원이 식사를 하러 왔어요. 25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었습니다. 지금은 5백 명이 줄 서요. 이들은 노숙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최근에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죠. 수입이 없어서 밥 먹을 곳을 찾은 겁니다.”
버지니아 주, 노포크의 유니언 미션 미니스트리(Union Mission Ministries) 역시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존 그레이 목사 Union Mission Ministries “사역을 위험하게 할 만한 추수감사절과 같은 대규모 모임은 중단했습니다. 티켓을 나누어주고 교대로 식사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위넌스 회장 The Bowery Mission “스텝과 이용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었어요. 하지만 시설 안에서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죠.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셨다고 생각합니다.”
바워리 미션에서는 쉼터 이용자들의 체온을 매일 측정하고, 위생을 최우선으로 삼습니다.
제임스 위넌스 회장 The Bowery Mission “승합차를 개조해서 센터 앞에 세워두고, 그 안에 개인 샤워실을 만들었어요. 사람들이 거기에서 씻고, 깨끗한 옷을 받습니다. 지점마다 손 닦는 시설을 마련했어요.”
겨울을 맞아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바워리 미션은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준비합니다.
제임스 위넌스 회장 The Bowery Mission “바워리 미션은 뉴욕시에 집 없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