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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내전으로 2백만 명 원조 필요

530등록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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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티오피아에서 내전이 발생하며 분쟁 지역인 티그라이 일대 주민들이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티그라이는 에티오피아 내에서 손꼽히는 빈곤 지역으로 내전 발생 전보다 2배 이상 많은 2백만 명이 원조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 악숨에서는 교회 테러로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났습니다.

*...*...*

전설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악숨은 구약의 언약궤가 보관된 곳으로 에티오피아 교회는 2천 년 간 이 전설을 믿어 왔습니다. 시온의 성모 마리아 교회는 언약궤가 숨겨졌다고 알려진 교회입니다.

밥 코르너 사학자
“에티오피아인들은 언약의 궤가 8백 년 전에 악숨으로 왔고, 특별한 교회에 있다고 믿습니다.
한 사람이 언약궤를 지키는 데 그 사람만 언약궤를 보도록 허용됩니다.
그 사람이 죽으면 또 다른 경비가 세워집니다.
이 전설은 에티오피아 문화 안에 단단히 자리 잡았고, 그들은 진심으로 믿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에티오피와 군대와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고 악숨은 내전의 중심지였습니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 교회 최대 축제인 팀카트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크리스천들에게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밥 코르너 사학자
“팀카트는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공현 대축일입니다.
이날 언약궤에서 십계명 돌판을 가져다가 퍼레이드를 합니다.
매우 성스러운 행사이죠.
그러나 올해에는 끔찍하게 흘러갔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군대가 교회 바깥에 모여 있던 천여 명의 참석자들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7백여 명의 크리스천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지역에 기자 출입이 금지돼 사실 확인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티그라이 분쟁으로 난민 수만 명이 이웃 국가인 수단으로 향했고, 구호 단체들에 따르면 대규모 기아 사태를 경고했습니다. 난민들은 에티오피아 군대와 반군 단체 양측이 매일같이 학살과 인권 유린을 자행한다고 전합니다.

토니 블린큰 미국 국무부 장관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잔혹 행위를 포함해 크게 우려되는 상황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들어가야 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일이 아프리카의 뿔 전체를 불안정하게 할 가능성이 있어 염려됩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잔혹 행위를 부인하며 정부군과 반군 단체는 각기 승리를 주장합니다.

엘리자베스 트로셀 유엔인권고등판무실 대변인
“양측 모두 국제 인도주의법과 인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정보가 지속적으로 들어옵니다.
거주 지역 포격, 의도적인 민간인 겨냥,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형, 대규모 약탈 등입니다.”

현재 일평균 천여 명의 난민들이 수단 국경을 넘어 임시 난민 캠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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