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월드 리포트

‘애굽 탈출한 이스라엘 같다’ 美디즈멀 습지

404등록 2021-03-10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 디즈멀 습지(Dismal Swamp)는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북동부 일대를 덮는 미국에서 가장 큰 습지였습니다. 이 습지는 1620년부터 남북 전쟁이 일어날 때까지 도망 노예들의 은신처였는데요, 사람이 살기에는 악조건인 환경에도 자유를 꿈꾼 노예들은 이곳에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

크리스 로위 매니저 Great Dismal Swamp
“독이 있는 뱀, 사람을 무는 곤충이나 파리가 있고, 덩굴이 두껍게 덮고 있어요.
야생 동물의 피난처로 좋은 장소이지만 사람이 피난처로 삼을 장소는 아닙니다.”

마룬(Maroon)이라고 불리던 도망 노예들은 메식 섬(Mesic Island)이라고 알려진 습지 내의 작은 땅에 정착해서 살았습니다.

크리스 로위 매니저 Great Dismal Swamp
“이곳 습지에서 살았던 도망 노예들의 놀라운 점은, 그들에게는 노예로 살던 것보다 이곳이 더 나았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죠.”

이들은 나무가 빽빽하게 덮고 있는 습지에 오두막집을 짓고, 아주 작게 농사를 지었습니다. 또 사슴이나 칠면조 등 동물을 사냥하거나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배운 기술로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에게 잡혀갈 것을 두려워한 도망 노예들은 정착지를 들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메리카대학교의 고고학자인 댄 세이어스 박사는 메식 섬을 10여 년이 넘게 연구했습니다.

댄 세이어스 고고학 박사 아메리카대학교
“습지 가운데에 있는 오래된 큰 오두막집의 흔적에서 화덕을 비롯해서 이곳이 실제 사용되던 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물건들을 발견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물건 대부분이 돌로 만들어졌고 모래, 찰흙으로 만든 물건들도 비슷하게 많았습니다.”

세이어스 박사는 중대한 발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댄 세이어스 고고학 박사 아메리카대학교
“작은 유리 조각, 백토로 만들어진 담배 파이프 조각, 철 또는 금속 조각들, 못, 부싯돌 부스러기 등이었습니다.
이곳이 분명 역사적인 장소였다고 느끼기에 충분한 것들이었죠.”

디즈멀 습지는 2004년에 내셔널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네트워크의 중요 랜드마크로 지정됐습니다. 자유를 원했던 마룬들은 노예 생활 대신 습지를 선택했습니다.

에릭 셰퍼드 Diversity Restoration Solutions
“노예 제대로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려줍니다. 인종 차별과 백인 우월주의를 잊지 못하게 합니다.”

디즈멀 습지의 주민들은 1863년에 노예 제도가 폐지된 이후, 습지의 그늘을 떠나 주변 지역으로 이주했습니다. 셰퍼드는 이들의 해방을 이집트의 속박에서 구원된 이스라엘의 이야기와 비교했습니다.

에릭 셰퍼드 Diversity Restoration Solutions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구원하셨습니까?
누가 설명할 수 있을까요?
단 하나로 설명됩니다.
어제에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