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남미의 빌리 그레이엄’이라고 불린 루이스 팔라우 목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팔라우 목사는 2017년 말에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암 투병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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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팔라우 목사는 따듯하고, 카리스마 있고 때로는 재치있게 사람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팔라우 목사는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며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가족을 책임졌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어머니의 권유로 미국에서 성경 대학을 다녔습니다. 그곳에서 아내 펫을 만나고,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함께 사역하며 평생의 우정을 다집니다. 이 만남은 팔라우 목사의 중남미 전도 집회 사역으로 이어집니다.
콜롬비아에서 시작된 전도 집회 사역은 구소련 그리고 스페인까지 뻗었고, 루이스팔라우전도협회는 팔라우 목사가 75개국에서 10억 명에게 복음을 전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또 수천 명의 차세대 복음 전도자를 훈련하고, 멘토링 하며 도왔습니다. 그는 전도 집회만이 아니라 라디오, 인터넷, TV를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루이스 팔라우 “이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광고에서 말한 것처럼 이건 토크쇼 그 이상이에요.”
2017년에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팔라우 목사는 계속해서 활동하며 화학 요법을 받는 중에도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201년에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루이스 팔라우 “저를 보지 마세요. 저는 나쁜 예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보세요. 그분은 최고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겠다는 팔라우 목사의 열정은 세계적인 지도자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까지 만나게 했습니다.
영혼을 향한 그의 열정의 또 다른 근원은 가족이었습니다. 팔라우 목사는 생전 인터뷰에서 가족을 떠나는 건 고통스럽지만 영원한 나라를 위해 준비됐다고 말했습니다.
루이스 팔라우 “저는 낫기를 간구하지 않아요. 하나님의 목적을 모르니까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딱 하나,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사역팀과 절친들을 떠나는 건 슬픕니다.
그것만은 그래요. 하지만 저는 정말로 갈 준비가 됐습니다. 저는 주님의 한 조각입니다.”
그는 초기 진단보다 2년여를 더 살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하나님 나라를 섬기기 위해 삶의 한계에 도전했습니다.
루이스 팔라우 “아들들이 묘비에 이렇게 쓰기를 바랍니다. '나의 아버지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거예요. '천국에서 보자, 괜찮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