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대통령 선거에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당선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반체제 인사 숙청으로 ‘테헤란의 도살자’라고 알려졌으며 핵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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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카메네이는 이란 국민들이 민주적 책임을 다했다고 치켜세웠지만 일각에서는 선거가 가짜였다고 말합니다.
타마르 엘람 기딘 / 이란 전문가 “표면적으로도 민주주의가 아니었어요. 단독 출마라고 할 수 있어요. 한 달 전에 누구든 그의 승리를 위협할 만한 사람은 헌법수호위원회가 방해되지 않도록 걸러냈습니다.”
에브라히 라이시 당선인은 검사였던 1980년 대에 반체제 인사 숙명을 이끌며 ‘테헤란의 도살자’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타마르 엘람 기딘 / 이란 전문가 “사형 집행인이 이제는 행정부의 수장이 됐어요. 그는 수천 명의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1988년에 사형 선고를 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표시도 없이 공동묘지에 묻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2019년에 라이시 당선인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고,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그가 반인륜 범죄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투표율은 50% 이하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투표율이 그보다 더 낮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람이 없는 투표소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습니다.
남성 “살인자가 이길 걸 아는 선거입니다. 왜 하는 거죠?”
이번 대선은 투표 거부 운동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여성 “용감한 이란인들이여, 선거에 투표하지 마세요. 우리는 40년간 투표했습니다. 이게 그 결과입니다. 그들은 우리들의 아이를 죽입니다.”
한편,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로 이란의 정체에 대해 눈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넷 / 이스라엘 총리 “라이시의 선거는, 열강이 핵 협상에 복귀하기 전에 누구를 상대하고 있는지 깨달을 마지막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살인자들입니다. 대규모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잔혹한 도살자의 정부가 수천 명이 아닌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는 대량 살상 무기를 갖도록 허용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