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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 쿠바…이어지는 쿠바인들의 분노

472등록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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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쿠바 정부가 소셜미디어를 차단하고, 거리 순찰을 늘리는 등 다방면으로 통제하면서 시위는 잦아들었지만 쿠바인들의 분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쿠바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난이 악화되자 정부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공산 국가인 쿠바에서는 보기 드문 반정부 시위였습니다.

쿠바 전역의 거리에 수천 명이 쏟아져 나와 자유를 외칩니다. 이번 시위는 1994년 여름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쿠바계 미국인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테오 바분 박사는 이런 상황이 놀랍지 않다며 몇 달 전부터 교회 안에서도 불만이 들끓었다고 전했습니다.

테오 바분 박사
"복음주의 공동체와 가톨릭 공동체는 소셜 미디어에서 정부에 연금 지급을 요구하는 수많은 글이 올라오는 걸 보게 됐습니다."

쿠바 반정부 시위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미국 마이애미 리틀 하바나에서 5천여 명이 거리로 나왔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은 보편적 권리를 주장하는 쿠바인들의 편입니다."

바분 박사는 바이든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테오 바분 박사
"쿠바 정부를 제지하려면 미국이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추가적인 제재를 하겠다고 쿠바 정부에 알려야 합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쿠바 정부가 수십 년간의 억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그들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전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야만적인 정권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복음주의 공동체 지도자들은 쿠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쿠바 교회 내에서는 시위가 일어나기 전에 나라를 위한 기도 모임이 있었습니다.

노엘 니에토 목사
"3일 전에 기도 모임이 있었습니다. 몇몇 교단이 동의 하에 모였어요. 코로나19 때문에 교회가 모일 수 없지만 몇몇이 모여서 쿠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랐었죠."

모이세스 드 프라다 목사
"쿠바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사람들이 거리에 있습니다.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시기를 기도해주세요."

시위 이후, 반체제 활동가와 독립 매체 언론인, 예술인, 종교 지도자 등 5백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현재 위기를 미국의 경제 제재 탓으로 돌리며 소셜 미디어가 시위를 부추겼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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