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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전천후 휠체어’로 어떤 곳에서도 장애인 사역

468등록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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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교회에 갈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래서 한 목사는 어떤 지형에도 운영할 수 있는 휠체어를 이용한 야외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과 함께합니다.

*...*...*

신시내티 공원의 깊은 숲으로 모험에 나선 이들은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더그 프랭크, 다이앤, 메리가 구불구불한 숲길을 다닙니다. 하이킹은 45분 정도 걸립니다. 길잡이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숲 한가운데로 들어갑니다.

팸 프랭크
“(아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즐거워해요.”

더그는 네 번째로 하이킹에 참여했습니다.

팸 프랭크
“이 교회 사람들은 정말 놀라운 사람들이에요. 모두 아들과 친구가 됐어요. 낯선 사람과 나눌 법한 전형적인 대화를 나누는 게 아니라 아들을 알고 싶어 합니다.”

뇌성마비와 싸우고 있는 더그에게 숲은 즐거운 도전입니다.

팸 프랭크
“더그가 조금 다치길 원해요. 누구나 그러니까요. 집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팔꿈치를 다쳤어.’ 또는 ‘발목을 삐었어.’ 같은 말을 하는 거예요. 더그에게는 치료 대신 몸을 다칠 만한 좋은 이유가 되는 거죠.”

케빈 슈위거 목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에 ‘누가복음 5장 어드벤처(Luke 5 Adventures)’를 시작했습니다. 하이킹하러 다녀온 이야기가 휠체어에 앉은 친구에게는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사역의 발단이 됐습니다.

케빈 슈위거 목사
“그 생각에 사로잡혔어요. 그리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친구는 내가 했던 이런 좋은 경험을 다시는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마음이 쓰였습니다.”

친구뿐만 아니라 그녀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고민하던 슈위거 목사는 전륜구동 전천후 휠체어를 찾아냈습니다. 프랑스에서 제작된 이 휠체어는 유럽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미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장애인 공동체에 관해 알게 됐습니다. 만성질환을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 교회 공동체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발달지체, 학습장애 또는 불안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4명 중의 1명, 뇌 병변, 자폐증 또는 언어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3명 중의 1명이 교회에 참석한 적이 없습니다.

케빈 슈위거 목사
“장애인과 사는 가정은 외로운 절망의 섬 같습니다. 그들이 보도를 벗어나거나 침실에서 벗어날 기회는 전혀 없습니다.”

사역은 중풍병자를 침상째 메고 예수님께 데려온 친구들을 따라 ‘누가복음 5장’이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단순한 발상이 큰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로라에게는 만성질환을 가진 두 자녀가 있습니다. 그녀는 절실히 필요했던 친구가 생겼고,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동안 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라
“휠체어가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떨어지지 않는지, 어느 길로 갈 수 있는지 염려할 일이 없어요. 바깥에 나와서 긴장을 풀고 평온하게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편안해요.”

하나님께서 지은 자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회복을 가져옵니다.

휘트니 블랙스톤의 8살 난 딸은 말할 수 없고,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야외활동을 좋아합니다.

휘트니 블랙스톤
“아이가 하나님의 창조물을 경험해요. 새 소리, 벌레 소리를 듣고, 나무, 잎사귀 등 자연을 느껴요. 가능한 한 자주 나가고 싶어 해요.”

‘누가복음 5장’ 사역은 신시내티 아동병원, 파크 재단과 협력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휠체어를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도나 휴스
“우리는 산길을 따라 여기저기 다녀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죠. 경사가 급한 길도 있어요. 굉장히 가파른 길도 가봤어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휠체어는 1인용입니다.”

이날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베티가 참여했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미소와 기쁨은 사역의 의미 그 자체입니다.

케빈 슈위거 목사
“기술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슈위거 목사의 비전은 ’누가복음 5장’ 사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미국 전역의 교회가 이 사역을 통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에 다가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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