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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한인 이주 100주년 온라인 영화 상영회

463등록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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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이 광복절과 쿠바 한인 이주 100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 헤로니모 임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헤로니모’ 등 3편의 따뜻한 영화들이 오는 25일까지 상영됩니다.

올해는 쿠바에 한국인이 이주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구한말 멕시코의 에네켄 농장으로 농업이민을 떠났던 한국인 중 300여명이 1921년 3월 25일 쿠바 마나티항에 도착한 것이 한인 쿠바 이주의 시작입니다. 지금은 1천여명의 한국인 후손이 쿠바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날 한인들은 쿠바 전역으로 퍼져 살면서 다양한 직업에 종사합니다. 후손들은 현지화해 한민족이라는 뿌리 의식이 약하지만 3세 이상의 고령 세대는 한민족의 전통을 지금도 지켜오고 있습니다.

'쿠바의 한인들'을 펴낸 한인 3세 마르타 임 김 씨는 "70대 이상의 한인이 사는 가정에서는 대부분 김치뿐만 아니라 간장도 담가 먹는다"며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광복절을 기억하며 지내고 있다"고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온라인을 통해 상영되고 있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2017년에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기록과 위로를 목적으로 했던 영화 ‘귀향’의 후속편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정한 ‘귀향’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그들의 진정한 귀향을 위한 ‘약속’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 한 편의 영화는 아이캔스피크.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 그녀가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민재’는 어느 날, 그녀가 영어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따뜻한 가족 드라마입니다.

2019년에 개봉된 헤로니모는 낯선 땅 쿠바에서 재미교포 변호사 전후석이 만난 꼬레아노의 이야기입니다.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 헤로니모. 쿠바 한인들과 매 끼니 쌀 한 숟가락씩 모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 자금을 보낸 독립운동가인 헤로니모의 아버지 임천택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조국의 땅을 밟아본 적 없는 그들이 100년 넘게 이어 온 꼬레아노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26일에는 '헤로니모'를 만든 전후석 감독을 초청해 온라인 시네마 토크쇼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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