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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경에 모인 아이티 난민들

450등록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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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외신들이 전한 소식입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는 많은 아이티 출신 난민들이 있습니다.
여러 어려움을 피해 미국 국경까지 왔으나, 상당수의 사람들이 입국하지 못하고, 난민촌에서 대기하며, 어려움이 갈수록 커져가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정부가 아이티 난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작업에 착수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 * * *

[리포트]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티.
2010년 대지진 이후, 아이티의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됐고, 사회적 혼란도 계속되자, 많은 아이티 사람들이 고국을 떠나 난민이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로 육로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도착합니다.
특히 텍사스주 델리오 다리 인근에 형성된 대규모 불법 아이티 난민촌에는 수천 명의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난민들은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로 망명 심사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엔 괴한에 의해 아이티 대통령이 암살됐고, 지난달 강진도 이어지면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아이티 난민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런 아이티 난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습니다.
미국 당국은 국경에 있는 난민들을 아이티로 돌려보내기도 하고, 멕시코로부터 넘어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최근엔 수백 대의 차량을 동원해 강 인근을 막기도 했고, 말을 탄 국경 순찰대 요원이 난민들을 가축을 몰고 가듯이 쫓아내는 모습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됐습니다.
또한 아이티로 추방된 사람들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공항에 도착한 뒤,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다시 뛰어 탑승하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경에 도착한 아이티 난민 중 몇 명의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티 난민들은 오도 가도 못하고 맨몸으로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리오그란데 강을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런 조치가 비인도적이라는 비판도 있는 가운데, 단지 그들을 돌려보내는 것만으로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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