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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19 봉쇄에 대한 반발 이어져

53등록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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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번째 소식, CBN에서 보내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호주 정부가 시행하는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극단적인 봉쇄 조치와 단속 강화로, 경찰국가가 됐다고 주장합니다.

* * * * *

[리포트]
한 호주인이 '상공에서 본 세계 최대의 교도소'라는 글과 함께, 호주 지도를 올린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호주는 민주주의 국가지만, 코로나19 방역 규제는 강력합니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아니면 호주에 들어가거나 떠나기 어렵습니다.
시민들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추적당하고 있고, 곧 얼굴 인식 기술까지 도입됩니다.
일부 주에서는 교회에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을 스캔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호주가 여전히 자유국가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봉쇄 조치가 매우 엄격한 나머지, 소셜 미디어에서는 죄수들의 유형지로서 시작됐던 호주의 역사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임신한 여성이 자녀들 앞에서 수갑이 채워집니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에 봉쇄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제기된 혐의는 선동이었습니다.

봉쇄 반대를 주도하던 이 여성 또한 선동죄로 체포됐으며, 3주가 넘도록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경찰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봉쇄 조치 위반을 단속합니다.
경찰은 봉쇄 반대 시위대에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시위 현장에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제임스 알란 퀸즐랜드대학교 법학 교수는 이를 '강압적 전제주의'라고 불렀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알란 교수 / 퀸즐랜드대학교
무서운 일입니다. 호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하는 말입니다.
저는 캐나다인이에요. 저의 억양을 들어보면 아시겠죠.
보수주의자 친구들이 이 일에 기꺼이 동조하는 걸 보면서 충격받았습니다.

[리포트]
호주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각 주마다 자체적으로 실시합니다.
해외여행자를 위한 새로운 격리 방침에 따르면, 당국이 요청했을 때 사진과 위치를 알리지 않을 경우, 경찰이 찾아갑니다.

멜버른의 폴 퍼롱 목사는 봉쇄 기간 동안 교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세 번 체포돼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인터뷰] 폴 퍼롱 / 목사
제가 그렇게 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더 큰 법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법보다 하나님의 법을 선택했습니다.

[리포트]
시드니에 있는 이 교회는 불시 단속을 당하고 벌금을 물었습니다.
불법 집회를 열고, 교인들이 교회에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을 스캔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일부 목사들은 정부가 교회 출입에 일종의 백신 접종 증명서인 ‘백신 패스’를 요구할 수 있다며 우려합니다.

공공문제연구소(Institute of Public Affairs)의 에반 멀홀랜드는 ‘호주가 자유 국가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인터뷰] 에반 멀홀랜드 / 공공문제연구소
좋은 질문입니다. 모든 정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이에요.
아무것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정치와 문화가 우리의 자유를 서서히 빼앗아 가고, 정상화될 때 일어납니다.

[리포트]
호주인들은 서로 고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여성이 주 경계를 넘어 아들과 함께 집으로 갈 방법을 찾는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누군가 봉쇄 조치 위반이라며 경찰에 제보했습니다.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전체 인구 2,500만 명 가운데 1,200명 미만으로 0.0047%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다른 서구 국가에 비해 코로나19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유 없는 삶에 찬성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알란 교수 / 퀸즐랜드대학교
언론이 무분별하게 겁을 준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에 걸리면 죽는다고 생각해요.

[리포트]
봉쇄 조치와 백신 패스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여러 차례 벌어졌고, 수백 명이 체포됐습니다.
호주 정부는 봉쇄 조치가 없었다면 사망자 수가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백신 접종을 받아야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에반 멀홀랜드 / 공공문제연구소
우리의 자유를 돌려주는 걸 보상처럼 말합니다.
일종의 보상으로 주어질 수 있는 것처럼 말해요. 그렇지만 애초에 도둑맞은 자유죠.

[리포트]
한편 이런 상황 가운데, '호주인들의 문제는,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죄수의 후손이라는 점이 아니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교도관의 후손인 것이다.'라고 했던 비평가이자 언론인인 클라이브 제임스의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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