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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과 성전 잇는 순례길 발굴

279등록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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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CBN에서 보내온 소식 전 해드립니다.

고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과 유대인들이 성전을 순례하며 걸었던 길이 발굴됐습니다.
실로암 못과 성전 산, 그리고 다윗 성(City of David)을 연결하는 길입니다.

* * * * *

[리포트]
고고학자들은 이 순례길이 성경으로 이어지는 ‘슈퍼 하이웨이’라고 부릅니다.

[인터뷰] 지브 오렌스타인
예루살렘이 예루살렘 되게 하고, 크리스천들과 유대인들을 위한 장소, 사건, 사람들이 모두 이곳 다윗 성에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의 심장이 뛰는 곳입니다.
실로암 못, 모리아 산, 성전 산 그리고 다윗 성이 있습니다.
순례길은 이 모든 것을 연결합니다.

[리포트]
고대 유대인들의 순례길은 실로암 못에서 시작됐습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2개 크기인 미크베(mikveh)는 정결 예식을 치르는 목욕 시설로, 유대인들이 성전 산에 올라가 예배를 드리기 전에 이곳에서 몸을 정결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지브 오렌스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2천 년 전에는 순례 축제 때가 되면, 2백만 명 이상이 순례길로 갔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씻어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던 거죠.

[리포트]
요한복음 9장에 따르면, 실로암 못은 예수님께서 눈먼 사람을 낫게 한 곳입니다.
그러나 실로암 못은 15년 전 하수 누수 공사로 발견되기 전까지 도로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지브 오렌스타인
고고학자들이 연못을 발견했을 때, 실로암 못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성전 산에 있던 성전의 위치는 2천 년이나 지금이나 같았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고고학자들은 순례자들이 실로암 못에서 성전 산까지 어떤 길로 이동했는지 궁금해했었습니다.

[인터뷰] 지브 오렌스타인
고고학자들은 발굴을 확대했고,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그 질문에 대한 바로 그 답입니다.
우리는 고대 순례길 위에 서 있습니다.

[리포트]
2천 년 만에 처음으로 예수님이 걸으셨을 실로암 못에서 통곡의 벽까지 이어지는 순례길을 사람들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지브 오렌스타인
성경의 언어, 히브리어는 ‘알리아 레겔’ 또는 ‘올레 레겔’이라고 합니다.
그 의미는 ‘영적 오르막’입니다. 성전으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거룩한 곳입니다.
성경이 일어났던 장소에서는 그 말씀이 살아납니다. 우리는 지금 걷고 있어요.
느끼고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오르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리포트]
순례길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인터뷰] 지브 오렌스타인
이곳은 타임 스퀘어 같은 광장입니다.
우리가 지금 보는 것보다 3~4배, 5배 정도 더 넓었다는 걸 염두 해야 합니다.
길 양쪽을 따라 가게와 좌판이 있었을 겁니다.
영적, 공동체적, 상업적 관점에서 이곳은 예루살렘의 중심이었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에 따르면, 이 길은 본디오 빌라도가 주후 20년에서 30년까지 10년에 걸쳐 건설했습니다.

[인터뷰] 아리 레비
문제는 예루살렘이 살아있는 도시라는 점입니다.
고고학적 지층이 서로 겹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 주거 공간이 그 위에 지어졌습니다.

[리포트]
발굴 책임자인 아리 레비는 순례길 발굴은 발전된 공업 기술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아리 레비
우리 머리 위에 현대 도시가 있기에 붕괴되는 상황은 원치 않았습니다.
1미터를 파고 들어갈 때마다, 이런 구조의 아치를 설치했습니다.
우리 위에 있는 모든 것의 무게를 지탱합니다.

[리포트]
순례길은 그대로 보존된 구간이 있는가 하면, 파괴된 구간도 있습니다.
혼란스러웠던 예루살렘의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인터뷰] 지브 오렌스타인
로마인들이 예루살렘을 파괴했죠.
잘 보존된 부분을 보면, 크게 파괴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죠.

[리포트]
발견된 유물 중에는 로마인들이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을 파괴하기 전, 유대인 반란 시기에 만들어진 작은 동전이 있습니다.
학자들은 유대인들이 무기 대신 가치가 없는 동전을 만들었는지 의문을 품었습니다.

[인터뷰] 지브 오렌스타인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로마가 도시를 멸망시킬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어느 날, 후손들이 돌아와서 이 동전을 발견하면,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으며 자유로운 예루살렘을 위해 어떻게 죽었는지 알게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2천 년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의 다윗 성에 있는 바로 그 순례길 위에 서 있습니다.

[리포트]
순례길의 절반은 곧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며 나머지 절반도 수 년 내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예배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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