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의 권리보다 성경적 가르침을 따른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에서 나고 자란 크레이그는 약 20년 전, 어떤 보상도 없이 정부에 농장을 몰수당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는 용서를 선택했고, 이후 큰 수확을 거뒀습니다.

* * * * *

[리포트]
크레이그 딜은 자신이 자란 농장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3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딜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리포트]
짐바브웨 정부가 강제 퇴거를 명령한 것입니다.
정부가 퇴거를 명령한 농장과 집은, 그의 가족이 1948년부터 운영해 온 곳이었습니다.

짐바브웨의 토지개혁 정책은 백인 소유 농장을 유상 환수해 흑인들에게 재분배하도록 했으나, 강제로 몰수했습니다.
당시 그는 3가지 선택권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딜
우리는 싸우거나, 떠나거나, 용서하는 것이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자신의 땅을 위해 싸우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나라를 떠났습니다. 틀린 답은 없어요. 그저 결정하는 거죠.
우리 가족은 용서한다는 세 번째 선택지를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리포트]
그는 계속해서 한 말씀 구절을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딜
성경에서 예수님은 ‘누군가 너의 겉옷을 훔치면 속옷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누군가 농장을 가져가면, 농사를 가르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압박감이 사라지면서 우리는 자유로워졌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들을 섬길 길을 열어주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농사를 통해 지극히 작은 자까지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죠.

[리포트]
크레이그는 가족과 함께 도시로 이주했습니다.
그의 농장과 집에는 12가정이 입주했습니다.
그는 ‘Foundations for Farming’이라는 단체에 가입하고, 새로운 농장주들에게 농사를 가르쳤습니다.
단체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올드리브가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으로 개발한 독특한 농사법이었습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딜
그는 개간된 적 없는 땅과 숲에서 어린아이처럼 하나님께 농사를 가르쳐달라고 구했습니다.
그는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연은 기경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숲을 덮고 있는 뿌리 덮개였습니다.
땅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땅을 보호하는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농장으로 돌아가서 땅을 갈아 일구거나 태우지 않고 농사를 지었습니다.
기존의 농사법과 반대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생산량이) 10배가 넘었습니다. 그는 그 방법이 통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점점 더 크게 성장했죠.
그는 하나님께서 이런 계시를 자신만이 아닌 아프리카 대륙을 위해 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골의 농부들, 상처받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요.

[리포트]
이 농법의 성공은 짐바브웨 정부의 관심을 끌었고, 정부는 이 방법을 공인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20년 만에 처음으로 잉여 농산물을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딜
식량 생산량이 4배 늘어났어요.
2020년 식량 증가량의 공식 추정치가 3~4배 사이입니다.

[리포트]
짐바브웨의 주요 작물인 옥수수의 생산량은 3배 증가했습니다.
이제 재단은 전 세계에 농사법을 가르치며 복음 전파를 주목적으로 합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딜
우리가 가르치는 것의 80%는 마음입니다.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행동의 변화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신 거죠.
농업을 복음의 진입점으로 삼는 겁니다.

[리포트]
이런 성공에도 짐바브웨 정부는 크레이그에게 집, 땅 또는 가르치는 시간에 대해 어떤 보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공급하신 대로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딜
Foundations for Farming에서 이런 말을 하곤 해요.
'한때 아프리카에 나의 농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프리카가 나의 농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