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난민 5만여 명이 현재 미국에서 재정착하고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가진 이들을 위해, 미국 전역의 지역 교회들이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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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텍사스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4천여 명을 받을 예정이며, 이들을 환영하고 돕는 일에 교회가 나섰습니다. 사우스클리프(Southcliff) 침례교회에는 다양한 나라의 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인터뷰] 헬멘드 워닥 / 아프가니스탄 난민 사우스클리프침례교회는 언제나 난민들을 위해 있습니다.
[리포팅] 헬멘드 워닥과 그의 가족은 미국에 정착한 지 6년이 됐습니다. 이들은 사우스클리프 침례교회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정착했습니다. 교회는 영어 교육과 함께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왔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정부가 제공하는 주택과 생활 지원이 끊기면서, 워닥 가족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인터뷰] 헬멘드 워닥 / 아프가니스탄 난민 그 이후에는 난민 대부분이 홀로 남겨집니다. 그래서 사우스클리프침례교회와 같은 교회들은 행동에 나섭니다.
[리포팅] 텍사스 북부 전역에서 수백 명의 크리스천 자원봉사자들이 아프간 난민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노스우드(Northwood) 교회는 3 가정을 후원합니다.
[인터뷰] 케네스 레이몬드 자원봉사자 아파트 3채를 매입해서 12개월 동안 살게 할 겁니다.
[리포팅] 에이프릴 헤일은 뉴스에서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접하고 자원봉사에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에이프릴 헤일 자원봉사자 집에서 그 모든 일을 지켜보면서 무력함을 느꼈습니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기를 바랐습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이 가정들을 도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응답이었습니다.
[리포팅] 이와 같은 그녀의 태도는 미국 크리스천들의 복음주의적 사고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난민 수용 규모를 1만 5천 명으로 줄였습니다. 이 때문에 월드 릴리프(World Relief)와 같은 구호단체들은 직원들을 정리 해고하고, 사무실을 닫아야 했습니다. 2018년에 실시된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는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난민 지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회가 비전을 잃어가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바이든 정부는 더 많은 난민을 받아들일 것을 약속했고, 재정착 지원 기관들은 다시 사역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다시 고용하는 한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지원 물품을 비축합니다. 월드 릴리프는 내년에는 지난해보다 4배 더 많은 숫자의 난민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가렛 피어슨 / 월드 릴리프 (World Relief) 사무실과 직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리포팅] 월드 릴리프 협력 교회인 노스우드교회의 밥 로버츠 목사는 성도들이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밥 로버츠 목사 / 노스우드교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의 우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리포팅] 노스우드교회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뿐만 아니라 재향 군인들도 돕습니다.
[인터뷰] 밥 로버츠 목사 / 노스우드교회 미국은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반응이었죠. 전쟁에 투입됐었지만, 소외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한 양심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떠날 수 없습니다. 그건 미국인이 아닙니다.
[리포팅] 사우스클리프 침례교회의 스튜 코케너 목사는 난민들이 교회를 변화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스튜 코케너 목사 / 사우스클리프침례교회 우리 교회에는 박해 받았던 크리스천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군대의 급습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을 예배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음에 정말 감사합니다.
[리포팅] 그리고 교회는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미군 통역사였던 자히르는 지난 8월에 가족을 데리고 탈출했습니다.
[인터뷰] 자히르(가명) / 아프가니스탄 난민 다 주었습니다. 첫날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다 제공해 줍니다.
[리포팅] 그의 가족이 살 아파트를 교회 성도가 공동 명의로 계약해 주었고, 그는 현재 직장을 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워닥은 미국에 조력했지만 탈출할 수 없었던 20명의 가족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헬멘드 워닥 / 아프가니스탄 난민 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안심시키기 위해 매일 이야기를 나눕니다.
[리포팅] 난민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동시에, 남겨진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면서, 여러 위험과 예측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미국에서 난민들을 돕기 위해 헌신하는 교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교회는 난민들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한편,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