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티에서 정치 불안정과 경제 위기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갱단의 폭력 사태가 급증하자 많은 나라의 선교사들이 철수한 상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역 단체 러빙 셰퍼드 미니스트리(Loving Shepherd Ministries)의 더그 이쉬가 아이티의 현재 상황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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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선교사가 납치당하는 등, 갱단의 폭력 사태로 아이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더그 이쉬 / Loving Shepherd Ministries
불행하게도 지난 몇 년간 반복된 패턴입니다.
민주주의 기관이 공격당하고, 갱단이 납치를 벌이는 건 그중에 하나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건 공포입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공무원이 아닌 자들이 공포를 통해 장악하려고 합니다.
갱단은 혼돈과 7월에 일어난 대통령 암살과 같은 문제를 이용합니다.
8월에 우리가 일하고 있는 아이티 남서부 지역에 지진이 났습니다.
지도자의 부재는 공포를 만들어냈고, 갱단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힘을 키우는 데 납치를 이용합니다.
그들은 다른 공포의 수단을 통해 사람들을 장악합니다.
공포 아래 둡니다.

[리포팅]
아이티에는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수많은 고아원이 있습니다.
러빙 셰퍼드 미니스트리 역시 어린이들을 섬깁니다.

[인터뷰] 더그 이쉬 / Loving Shepherd Ministries
2006년부터 아이티에서 사역했습니다.
고아들과 어린이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잠재력을 일깨워 그리스도를 위해 나라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돕습니다.
'Homes of Hope'을 통해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12명의 소년과 12명의 소녀가 아이티인 엄마, 아빠 밑에서 자랍니다.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키웁니다.

[리포팅]
더그 이쉬는 이런 아이티의 불안정한 상황은 몇 년 전부터 예견된 것이라며, 선교 단체들은 철수하게 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사역자들을 훈련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더그 이쉬 / Loving Shepherd Ministries
그 어느 때보다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렵습니다.
진퇴양난의 상황입니다.
우리가 한 일은, 다른 단체들도 비슷하게 일하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미국인 선교사들을 쓰지 않습니다.
곧 일어날 일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더욱더 어려워질 상황이었죠.
우리에게는 헌신된 아이티 크리스천 리더들과 스태프들이 있습니다.
미국인이 그곳에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일합니다.
그래서 이 사태에 대한 답은 이 연약한 아이들, 고아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단체를 찾는 겁니다.
아이티인 스태프와 리더가 일하고 있는 곳을요.

[리포팅]
그러나 갱단의 장악으로 구호물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티를 위한 세계 교회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더그 이쉬 / Loving Shepherd Ministries
가장 큰 문제는 갱단이 매우 전략적으로 수도 포르토프랭스 곳곳을 장악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포르토프랭스 바깥에서 일하고 있지만, 구호물자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일이 위태롭게 됐습니다.
갱단이 전략적으로 위치를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이나 항구, 미국 등에서 물자들이 들어오는 데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보통 매년 3~5개의 컨테이너를 보내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보내지 않습니다.
이 상황을 돕는 데 한계가 있어요.
또 우리는 지진이 일어났던 아이티 남서부 지역을 재건하는 중입니다.
계속해서 일하고 있지만 작업이 느립니다.
국제 사회가 개입해서 조금이라도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아이티 교회가 얼마나 활기 넘치고, 놀라운지에 대한 소식이 계속해서 들립니다.
우리 형제, 자매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도 복음을 전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지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