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휩쓸어버린 중동 지역에서 교회가 폐허를 딛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시리아 북부 지역에 위치한 라카에 교회가 재건되면서, 중동 크리스천들에게 소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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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10년이 넘도록 이어진 내전이 시작되기 전, 시리아 북부 도시 라카에는 아르메니아인들과 시리아 크리스천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가장 큰 교회 두 곳 중 한곳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IS가 라카를 점령하고 수도로 삼으면서 대다수 신앙인들이 도시를 떠났고, 남아있던 신자들은 참수, 십자가형, 성노예 등 잔혹한 폭력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2017년, 미국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민주군(Syrian Democratic Forces)이 IS를 축출하면서, 도시 재건을 위한 인도주의 구호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자유 버마 특공대(Free Burma Rangers)가 처음으로 라카에 갔을 때, 도시는 폐허였습니다. 아르메니아인들의 교회 건물 역시 빈껍데기 같았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유뱅크 / 자유 버마 특공대 2018년 2월 4일, 라카입니다. 라카의 교회 중 한 곳입니다. 교회가 다시 일어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포팅]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미국인 테 페(Tae Pae) 목사가 교회 재건을 도왔습니다.
[인터뷰] 테 페 목사 / 풀턴 그레이스 교회 저는 데이비드 유뱅크의 친구입니다. 그가 이라크와 시리아에 갈 계획이라고 해서 무엇이든 필요하면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시리아에 있는 교회 재건이었고,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그 일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리포팅] 테 페 목사는 교회 재건을 위해 6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그리고 재건된 교회를 보기 위해 시리아를 방문했습니다.
IS가 점령하기 전인 2014년에는 약 150가정이 이 교회에 출석했지만, 지금 라카에 남은 신자는 12명뿐입니다.
이날은 다시 지어진 교회 건물을 하나님께 봉헌하고, 회중석을 채울 신자들을 보내주시길 소망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녹취] 테 페 목사 / 풀턴 그레이스 교회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께서 여러분을 향해 얼굴을 돌리셔서 넘치는 평화와 기쁨, 사랑을 주실 것입니다.
[인터뷰] 아르메니아인 크리스천 몇 년이 지나고, 이제야 우리는 다시 아르메니아 사람이 됐습니다. 새로운 크리스천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가서 예배를 드리고, 십자 성호를 그을 수 있는 장소가 생겼습니다.
[리포팅] IS는 탱크로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까지 진입했습니다. IS가 점령했을 때,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참수한 머리를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라카 주민들은 IS 축출을 기뻐합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IS 잔여 세력들이 도시를 위협합니다. 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차량 폭탄 테러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낙관적입니다.
[인터뷰] 아람 한나 / 아르메니아인 크리스천 라카에서 우리의 수는 적지만, 다시 만나게 되다니 기적입니다. 우리는 12명이지만, 우리에게는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서로가 있고,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리포팅] 한편, 자유 버마 특공대는 식량 배급과 어린이 사역 등의 구호 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하며, 시리아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부 마을 사람들이 모두 기뻐합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영적인 힘을 실어 주기 때문입니다.
[리포팅] 자유 버마 특공대 대원들은 하나님께서 시리아에 하신 일들을 찬양합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유뱅크 / 자유 버마 특공대 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이렇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미국과 전 세계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