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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의 피난처 된 멕시코 교회

478등록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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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번째 소식, CBN에서 보내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구스타보 반다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따라, 멕시코 티후아나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세계 곳곳에서 찾아오는 이민자들의 피난처가 됐는데요.

지금까지 약 3만 5천 명의 이민자들이 거쳐 간 것으로 전해진 이 교회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 * * * *

[리포팅]
이곳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근처의 도시 티후아나에서 9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빈민가입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이 지역은 도시 외곽에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아는 곳은 아닙니다.
여기에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리포팅]
그 이유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포장도로가 없고, 쓰레기로 온통 뒤덮여 있습니다.
하수 시설도 없으며, 범죄가 만연합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우리가 이곳에 왔을 때, 소와 말, 닭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이 있었죠.

[리포팅]
2011년, 구스타보 반다 목사와 그의 아내 제이다 구일렌은 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스콜피온 협곡(Scorpion’s Canyon)으로 갔습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분명한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전혀 아무것도 없는 그곳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리포팅]
도움이 절실한 지역 사회의 상황은 반다 목사 부부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간신히 생계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하나님께서 저에게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꿈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8개월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일을 하실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리포팅]
그 해에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Ambassadors of Jesus) 교회가 스콜피온 협곡 중심부에 세워졌습니다.

반다 목사는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고, 주중에는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가정을 방문하며, 주민들의 영적, 육체적 필요를 돌봤습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우리는 주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눴습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리포팅]
2016년, 반다 목사의 시선은 자연재해와 가난을 피해 길고 위험한 여정을 거쳐,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찾아가는 아이티인들에게로 향했습니다.

수천 명의 아이티인들이 산 이시드로 국경 검문소에서 30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교회 앞에서 멈췄습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2만 2천 명의 아이티인들이 티후아나에 왔습니다.

[리포팅]
교회는 이들의 피난처가 됐습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교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줄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리포팅]
반다 목사는 세계 각지에서 온 모든 이민자들에게 교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아이티, 아프리카, 파키스탄과 중동에서 온 이민자들로 시작해서, 지금은 주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에콰도르, 니카라과, 콜롬비아 그리고 멕시코 이민자들이 옵니다.
가늠이 안 되지만 대략 3만 5천여 명이 교회에 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포팅]
지금은 1천2백여 명이 교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하루에 3번 식사를 제공합니다.
모든 필요를 돕기 위해 노력합니다.
밤이 되면 교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기숙사가 됩니다.
모두 바닥에 잠자리를 준비합니다.
때로는 걸어 다닐 공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리포팅]
온두라스에서 온 레딘 카스틸로 씨는 4개월째 교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는 갱단이 아버지를 살해했고, 그에게 죽이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레딘 카스틸로 온두라스 이민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더 이상 위험하지 않습니다.
갱단이 예전처럼 협박 메시지를 보내지 않습니다.

[리포팅]
24살의 재클린 오티즈 씨는 두 딸과 함께 과테말라에서 왔습니다.

[인터뷰] 재클린 오티즈 과테말라 이민자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교회 문이 열려있지 않았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을 겁니다.
이곳에서는 배고프지 않습니다. 딸들도 굶지 않아요.
우리는 따뜻하고, 지붕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리포팅]
대다수 이민자들은 합법적으로 국경을 넘기까지, 평균적으로 6개월가량 교회에 머뭅니다.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이민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컴퓨터 교육을 하는 등 미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기술들을 가르칩니다.
지역 교회와 NGO 단체가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이민자들이 이곳에 왔을 때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비록 가족을 두고 떠나왔지만, 이곳에 있는 우리 모두가 그들의 가족이 되어준다는 것입니다.

[리포팅]
주일이 되면, 모두 잠자리를 정리하고, 옷을 차려입습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예배를 드립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적다는 것을 압니다.
저의 일은 그들이 가능한 많이 예수님을 알게 하고, 세례를 주는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상태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겁니다.

[리포팅]
반다 목사가 2011년 교회를 시작했을 때는, 세계 곳곳에서 온 수많은 이민자들을 섬기게 될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이민자들의 보금자리가 될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반다 목사는 한때 아이티 선교사가 되길 소망하며 준비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반다 목사 / 앰배서더 오브 지저스 교회
언어를 조금 배우기도 했습니다.
제가 아이티로 가길 원할 때, 아이티가 저에게 왔습니다.
아이티가 저에게 오고 나니, 다른 모든 나라들도 이곳에 오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수년간,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무릎 꿇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소명은 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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