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11살 소녀가 제2성전 시대의 은 동전을 발견했습니다. 이 동전은 2천여 년 전 고대 예루살렘의 삶을 밝혀줄 진귀한 유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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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이스라엘의 에멕 추림 공원(Emek Tzurim Park)에는 관광객들이 실제 발굴지에서 가져온 잔해로 발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11세 소녀 리엘 크루토코프는 이 체험에 참여했다가 제2성전 시대의 은 동전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리엘 크루토코프 평범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고고학자에게 가져갔더니 좀 닦아냈어요. 그리고 은 동전이라고 말해줬습니다.
[리포팅] 리엘이 동전을 발견했을 때, 리엘의 아버지는 동전을 버리려고 했습니다.
[인터뷰] 에브게니 크루토코프 사실, 동전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떤 돌이라고 생각했죠. 아이들에게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동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고고학자에게 동전을 가져갔습니다. 그가 동전이라고 확인해 줬습니다.
[인터뷰] 리엘 크루토코프 너무 신났어요. 행복한 기분이었습니다. 2천 년 전의 누군가 만지던 걸 지금 제가 만지고 있으니까요.
[인터뷰] 아리 레비 고고학자 보기 드문 발견입니다. 고고학적으로 발견된 은 동전 가운데 항쟁 시기의 은 동전은 이 동전을 포함해 30개뿐입니다.
[리포팅] 동전에는 히브리어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인터뷰] 아리 레비 고고학자 고대 히브리어 단어가 보입니다. ‘세겔 이스라엘’이라고 쓰여 있고, 두 번째는 ‘2년’이라는 의미의 ‘신 벳’입니다. 주후 67~68년에 있었던 로마 항쟁 이후 2년이라는 뜻입니다. 동전 반대편에는 고대 히브리어로 ‘거룩한 예루살렘’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리포팅] 고고학자들은 성전 대제사장들이 로마 항쟁을 돕기 위해 동전을 주조했다고 추정합니다.
[인터뷰] 아리 레비 고고학자 동전은 공동체의 주권을 강조하기 위해 주조됐습니다. 로마에 대항한 유대인들은 독립성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리포팅] 이 히브리어 문구는 의도적으로 제1성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터뷰] 아리 레비 고고학자 다윗 왕의 시대와 그의 아들 솔로몬 왕의 시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유대인들은 다윗 왕이 이끌었던 위대한 왕국과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싶어 하고, 그리워했습니다. 그들의 왕국이 다윗 왕의 왕국처럼 거대하길 바랐습니다.
[리포팅] 동전은 주후 70년, 성전이 파괴된 시기의 잔해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아리 레비 고고학자 우리는 지금 전 세계의 유대인들을 성전으로 이끌었던 고대 순례길의 잔해 위에 서 있습니다. 로마가 예루살렘과 도시 안의 거리를 파괴했을 때, 거리 양옆에 서 있던 건물이 모두 한 무더기로 무너졌습니다.
[리포팅] 고고학자 아리 레비는 이 발견이 시간 여행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아리 레비 고고학자 이 동전을 들고 있으니 2천 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만지는 기분입니다.
[리포팅] 리엘의 어머니는 동전이 예루살렘에 살던 유대인들의 삶을 증거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라 크루토코프 역사에 대해,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 예루살렘이라는 이 장소에 대해, 이 장소가 이스라엘인, 유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모두 알려줍니다. 의미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