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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아픔을 딛고 전하는 '긍정 효과'

442등록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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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CBN에서 보내온 소식 전해드립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코넬 크랜헴은 일찍이 의사로부터 정상적으로 걷고, 말하고, 애정을 주고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코넬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코넬을 입양한 부모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역사였다고 고백했습니다.

* * * * *

[리포팅]
90년대 초, 젊은 치과 의사 존 크랜헴과 그의 아내 킴은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역 병원에서 미숙아를 돌보던 킴이 한 아이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마약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코넬은 위태로웠습니다.
킴은 남편 존에게 상의하기도 전에, 코넬을 집으로 데려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존 크랜헴
그 병동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무서운 곳입니다. 거기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곳을 떠나지 못합니다.
어느 날,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던 코넬이 기적적으로 자가 호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면 중증 지체 장애 아동들을 위한 시설로 옮겨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아내는 우리가 겪는 이 모든 일들이 코넬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리포팅]
존과 킴은 코넬을 돌보는 방법과 기관을 세척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의사들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존 크랜헴
의사들이 한 말을 기억합니다.
아이는 절대 걷거나 말할 수 없고, 보통의 아이들이 사랑하듯이 당신을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리포팅]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코넬은 잘 자랐습니다.
하지만 건강 문제가 심각했고, 아이의 미래는 불투명했습니다.

한편, 킴은 코넬을 집으로 데려오기 직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딸 케이틀린과 코넬은 ‘쌍둥이’로 불렸습니다.

치과의사가 된 케이틀린은 자신과 코넬의 피부색이 다르다는 것을 놀이터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인터뷰] 케이틀린 크랜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려고 하는데 어떤 남자아이가 멈추더니 그랬어요.
“저 애가 어떻게 너의 형제야? 검잖아.”
그래서 저는 “그게 무슨 말이야? 검다니, 무슨 뜻이야?”라고 했죠.
그날 집에 돌아가 밤에 부모님과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리포팅]
코넬이 자라나면서 기관지를 재건하는 몇 차례의 수술이 더 필요했습니다.
이후 코넬은 스스로 숨 쉬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존 크랜헴
아이는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살기로 결심했고, 내가 보았던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제 생각에 아이 안에 그것이 남아 있습니다.

[리포팅]
코넬이 7살이 됐을 때, 존은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이어서 하는 철인 3종 경기에 나가기 위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코넬은 신체적 제약이 있었음에도, 매일 존의 운동 친구가 됐습니다.

[인터뷰] 존 크랜헴
제가 뛰는 만큼, 코넬은 자전거를 타고 달렸습니다.
그렇게 훈련했어요. 20마일도 달렸습니다.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달리기를 마치는 곳에, 아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반 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가 같이 뛰어갔죠.

[리포팅]
존은 코넬이 모든 일에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언제나 자신과 타인의 장점을 보는 성품을 타고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존 크랜헴
사람들은 당신이 그렇게 키웠다고 항상 말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라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그 은사는, 제가 그렇게 되도록 가르쳤습니다.

[리포팅]
이제 30살이 되어가는 코넬은 스스로 운전하고, 아버지의 치과 일을 돕습니다.
또한 버지니아 공대 미식축구팀의 팬이며, 교회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터뷰] 코넬 크랜헴
매일 밤 기도하고, 아침 출근길에 운전하면서 기도합니다.

[리포팅]
코넬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으로 싸워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코넬 크랜헴
그냥 계속 싸웠습니다. 저는 죽고 싶지 않았어요.
살고 싶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소망과 은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리포팅]
몇 년 전, 코넬은 그와 쌍둥이로 태어난 아리엘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아리엘 역시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큰 건강 문제없이 자랐습니다.
코넬과 아리엘은 오랫동안 서로를 찾고 있었고, 소셜 미디어 덕분에 결국 연락이 닿아 좋은 친구가 됐습니다.

[인터뷰] 코넬 크랜헴
우리는 똑같이 생겼고, 좀 조용한 편입니다.

[리포팅]
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었던 작은 아이는 가족을 넘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최근 코넬은 버지니아 공대 미식축구팀의 보조 지원팀에 채용됐습니다.

[인터뷰] 코넬 크랜헴
정말 재미있어요. 선수들이 늘 와서 말을 겁니다.
팬들이 저를 지지해 줍니다.
모든 홈경기마다 항상 저를 보니까요.

[리포팅]
존은 하나님께서 코넬을 만나게 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인터뷰] 존 크랜헴
우리의 길에 놓여 있었다는 관점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을지 약간의 시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포팅]
존은 아들의 놀랍도록 긍정적인 관점과 많은 장애물에도 살고자 하는 의지를 보면서 글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코넬 이펙트(The Cornell Effect)’라는 책을 썼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길 원했습니다.

[인터뷰] 존 크랜헴
지금 우리의 세상을 보면, 인종과 사회경제적 지위 같은 것들로 사람을 나누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코넬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봅니다.
코넬은 사람들을 그저 사랑합니다.
코넬은 세상을 하나의 거대한 모험으로 봅니다.
코넬이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길 바랍니다.
삶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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